환경과 자원개발…투톱에 힘실어 신성장동력으로

左춘수-右병덕 홍사승의 그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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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홍사승 쌍용양회 회장이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한 혁신의 칼을 빼들었다. 환경사업과 자원개발사업을 주축으로 혁신경영에 가속도를 낸다는 각오다.


홍 회장은 지난 22일 계열사 대표 두 명을 새로 선임했다. 모두 30년 이상 조직을 위해 청춘을 바친, 그 누구보다 신성장동력 창출을 염원하는 '쌍용맨'들이다. 홍 회장은 환경사업본부를 분사시켜 내달 신설법인으로 '쌍용에코텍'을 설립할 예정이다. 환경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전략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홍 회장은 평소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는 시멘트 사업 중심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신성장동력을 찾는데 힘써 왔다. 그리고 '환경사업'을 택한 것이다.


쌍용에코텍은 시멘트 원료로 재활용 가능한 폐타이어 등을 판매하는 업체다. 향후 폐타이어를 비롯해 새로운 재활용 아이템들을 개발해 판매영역을 더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기존 30여명에 달하는 인력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홍 회장은 차춘수 쌍용양회 전무를 쌍용에코텍의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국내 시멘트 산업의 환경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전문가로 꼽히는 차 대표에게 혁신을 칼을 쥐어준 셈이다. 차 대표는 환경자원사업팀장 시절인 1994년부터 줄곧 쌍용양회의 환경사업을 진두진휘해왔다. 시멘트 산업의 환경부문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독립적인 환경사업 분야로 넓혀야 한다는 홍 회장의 바람은 그를 통해 올해 새로운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홍 회장은 자원개발 및 판매 사업 분야의 혁신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외형적인 확대보다는 생산효율성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김병덕 전무를 쌍용자원개발 대표이사로 발탁한 것도 이러한 이유다.


쌍용자원개발은 시멘트의 원료인 석회석과 규석 등을 공급하는 회사다. 비시멘트 분야인 제철용석회석, 고품위석회석, 골재 등도 생산ㆍ판매한다. 김 신임 대표는 동해공장장 시절 창조적인 혁신운동 전개에 앞장서 3년 만에 설비고장 건수를 3분의 1 수준으로 낮췄다. 무재해사업장 구현에도 크게 공헌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홍 회장은 이번에 임원 19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지난해 임원 8명의 인사와 비교하면 두 배가 넘는 파격적인 조치다. 이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어든 상황에서 올해 새로운 분위기 쇄신이 필요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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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양회는 지난해 매출 1조368억9000만원, 영업이익 438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4.3%, 37.9% 감소한 수치다. 당기순이익도 293억8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60.4% 줄었다.


창조와 혁신으로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고자 하는 홍 회장에게 이번 인사는 당연한 일이다. 홍 회장의 용병술이 어떠한 성과를 내는가에 따라 쌍용양회의 미래도 바뀔 운명이다.


김대섭 기자 joa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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