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한국인 50번째 주인공은 '서암석 ㈜라인인포 대표'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고용노동부(장관 박재완)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서암석 ㈜라인인포 대표(52 사진)를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달의 기능한국인 '50번째 수상자'의 영예를 안은 서암석 라인 대표는 34년간 정보통신 기술 연구에 매진한 뚝심의 기능인이다.
서 대표는 태어나자마자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 농사일을 거들며 전라도 군산에서 자랐다. 군산공고에 입학해 고등학교 3년간 특기생으로 장학금을 받았다. 3학년 때는 지방기능경기대회 R/TV 수리직종에서 1등을 수상했다. 반신반의했던 터에 받은 이 상은 서 대표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줬다
졸업 후 오산에 있는 금성전기(주)에 취직했고 수원과학대학에 진학해 야간수업도 받았다. 10년 후 삼성전자(주)로 자리를 옮겨 광케이블 전송장비와 무선장비 연구개발 업무에 참여했다.
그러던 중 전라북도 전주에 영업소가 생겨 서암석 대표가 적임자로 뽑혀 발령을 받았다. 창고관리부터 직원관리, 기술, 영업까지 모두 도맡아야했다. 매출압박도 심했다.
부인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서 대표는 기술 영업을 하겠다는 목표로 자그마한 회사를 차렸다. 퇴직금을 털고 형제들에게 작은 도움을 받아 2000만원으로 시작했다. 그를 포함해 직원은 3명이었다. 하루가 멀다 하고 밤샘작업을 했다. 당시 일하는 것보다 힘든 것은 자금융통이었다.
사업이 빛을 보기 시작한 것은 1995년부터이다. 사업 아이템을 바꾼 것이 유효했다. 정보통신 보안장비로 바꾸면서 부가가치가 높아졌다. IMF 외환위기가 서 대표에게는 오히려 기회가 됐다. 서 대표는 18년 만에 103평 규모의 지하1층 지상3층 사옥을 일궈냈다.
마지막으로 서대표는 "우리 사회 전반적으로 기술자의 길을 간다는 것을 젊은이들이 많이 두려워합니다. 아무도 기능을 하기 싫어한다면 우리나라에서 해야 하는 기술은 앞으로 누가할 것인지 그게 더 두렵습니다”면서 기능인의 기 살리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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