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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불플랫, 외인숏커버 베어마켓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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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통안2년이하 위주 매수도..증권 저평플레이..선물기준 103.00 시도할듯..외인이 관건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모처럼만에 랠리(금리하락, 선물급등)를 펼쳤다. 외국인과 은행이 선물시장에서 매수를 늘린것이 주효했다. 장기물이 상대적으로 강해 커브도 최근 플래트닝을 이어갔다. 증권은 현물매수 선물매도의 저평플레이에 나선 모습이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중동발 위기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외인의 매수를 유도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최근 깊었던 숏에 대한 숏커버성 매수여서 베어마켓랠리 이상 의미를 두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외인은 선물은 물론 스왑시장에서도 숏커버에 나서는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일단 선물기준 103.00까지 랠리를 펼칠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이다. 다만 이후에는 외인포지션에 따라 방향성이 정해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결국 103.00 정도 이후에는 내달 금통위 모드로 접어들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또 베어마켓랠리의 마지막 시세분출이라는 점에서 약세 반전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이다. 약세전환시 10년물과 5년물 위주 매도가 나오며 베어스티프닝장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22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1.5년물이 전장대비 4bp 하락한 3.75%를 기록했다. 통안2년물도 어제보다 6bp 떨어진 3.92%를 나타냈다. 국고3년 10-6 또한 전일비 7bp 하락한 3.89%를 보였다.

국고5년 10-5는 전일대비 10bp 급락한 4.31%를 나타냈다. 국고10년 10-3은 전장대비 7bp 떨어진 4.68%를, 국고20년 10-7은 5bp 내린 4.80%를 기록했다. 국고10년 물가채 10-4는 전일비 2bp 하락에 그친 1.42%를 보였다.
[표] 국채선물 차트
<제공 : 삼성선물>

[표] 국채선물 차트 <제공 : 삼성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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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선물시장에서 3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31틱 급등한 102.85로 거래를 마쳤다. 현선물저평은 전장 15틱에서 9틱 가량을 기록했다. 이날 국채선물은 보합인 102.54로 개장했다. 이후 줄곳 상승세를 이어가며 장막판 102.85까지 올랐다.

미결제량은 18만3265계약으로 전일 18만98계약대비 3167계약 증가했다. 거래량은 12만5792계약으로 어제 10만4565계약보다 2만1227계약이 늘었다.

3월만기 10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78틱 상승한 102.74를 기록했다. 미결제량은 전장대비 203계약 줄어든 4090계약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전일대비 674계약 감소한 1451계약을 보였다. 장중 102.14와 102.74를 오갔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9778계약을 순매수하며 사흘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은행도 5998계약을 순매수하며 매도하루만에 매수반전했다. 반면 증권은 8937계약을 순매도하며 사흘연속 매도대응했다. 보험도 4086계약 순매도에 나섰다. 투신과 연기금도 각각 1431계약과 880계약을 각각 순매도했다. 연기금 또한 사흘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보합권에 출발한 가운데 전일 유럽증시 약세로 국내증시 하락폭이 깊어졌고, 외인의 선물 1만여계약 순매수와 은행권 순매수로 장중내내 강세패턴을 보였다. 채권현물로는 여전히 커브가 눌리는 모습이었다. 2년이하 통안채가 상대적 약세를 보인 반면 국고5년물을 중심으로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그는 “밀릴때 밀리더라도 선물기준 103.00을 터치하려는 시도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매수세력이 최소한 그정도 레벨을 보고 매수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103.00 위에서는 국내기관들도 103.20까지 매도대응할 가능성이 크다. 외인 패턴에 따라 추가강세 여부가 결정될듯 싶다”고 전망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숏커버가 나오며 장이 강세분출했다. 그간 깊었던 숏에 대한 반작용이 중동발 안전자산선호로 마지막 분출을 한듯 싶다. 외국인은 기존 선물숏과 스왑시장 페이도 손절하는 양상이었다. 증권은 현물매수 선물매도하는 저평플레이에 나선듯 싶다”며 “일부 은행에서는 2년 안쪽 1.5년물등 통안채를 매수함에 따라 관련구간도 받쳐지는 모습을 보였다. 또 어제부터 오늘까지 기존 숏기관들이 숏커버를 위해 5년과 10년물을 매수했다”고 말했다.

그는 “베어마켓랠리가 강하게 분출됐다. 다만 길어야 하루이틀 더 갈수 있을듯 싶다. 선물기준 102.90 내지 103.00이 마지막일듯 싶다. 이후에는 다시 금통위 경계모드로 접어들듯 싶다”며 “장이 약세로 돌아설 경우 10년물과 5년물 약세로 베어스팁장도 가능할듯 싶다”고 전망했다.

◆ 한은 국고채단순매입 호조 = 한국은행이 이날 올들어 두 번째 RP매각용 국고채단순매입을 실시했다. 응찰액 2조4700억원을 기록하며 당초 매입규모 6000억원(액면기준) 전액이 낙찰됐다. 지난달 26일 같은규모로 실시한 매입에서 응찰액은 1조5500억원을 보이며 6000억원이 낙찰된바 있다.

종목별 응찰과 낙찰금액은 국고20년 9-5가 1600억원과 600억원, 국고10년 8-5가 4000억원과 1200억원, 국고10년 7-6이 3300억원과 400억원, 국고5년 10-1이 7600억원과 3500억원, 국고5년 9-1이 8200억원과 300억원을 기록했다.

낙찰금리는 4.15%에서 4.80%를 보여 전일민평금리대비 5~7bp 정도 낮았다. 이는 아시아경제가 채권딜러들을 대상으로 사전예측한 언더 5bp 보다도 더 낮은 수준이다. 종목별 낙찰금리와 전일민평금리는 9-5가 4.79~4.80%와 4.85%, 8-5가 4.61~4.62%와 4.67%, 7-6이 4.53%와 4.58%, 10-1이 4.31~4.32%와 4.38%, 9-1이 4.15%와 4.19%였다. 부분낙찰률은 9-5가 25~33%, 8-5가 0~100%, 7-6이 50~67%, 10-1이 0~33%, 9-1이 0~100%다.

복수의 증권사 채권딜러들은 “국고채단순매입이 강했다. 특히 10-1이 생각보다 강하게 낙찰됐다”고 평가했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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