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은희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미 국민적 신뢰를 잃은 지 오래다. 모든 것을 사과하고 자중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배 대변인은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의 연설을 들어보면 과연 민주당이 대안을 갖고 정책정당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지 의심을 갖게 한다"며 "민주당은 민생을 외치기 전에 먼저 자신이 한 행동을 돌아보아야 한다"고 지난 연말 구제역 확산 시기에 장외투쟁에 골몰한 민주당의 행태를 꼬집었다.
또한 "구제역, 전세난, 물가 등 민생 현안에 대해 조속히 대안을 마련하자는 한나라당의 줄기찬 요구를 핑계만 대며 무시한 민주당이 지금 와서 민생을 이야기할 권리가 있는지 자문해야 할 것"이라며 "대안은 없고 선심만 가득한 '곳간 다 비운 후 굶게 되도 나몰라라'는 식의 비현실적 무차별 무상복지에 대한 주장을 되풀이하는 것은 제1야당으로서의 책임의식을 저버린 것"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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