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도요타는 신흥국 판매를 늘리기 위해 일본 판매 담당 인력 1000여명 가운데 10%를 신흥국에 재배치한다.
도요타는 대규모 리콜 사태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자동차 판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 자동차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해외 라이벌 업체들에게 크게 뒤지는 상황이다.
도요타의 내수 시장 점유율은 50%에 달하지만, 중국 시장 점유율은 7%밖에 되지 않는다. 지난해 독일을 제치고 세계 4위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한 브라질 시장점유율은 단 3%에 불과하다.
이 밖에도 도요타는 현지 전략형 차량 출시, 공장 신설을 통한 현지 생산 확대 등 신흥국 매출 확대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요타는 지난해 말 인도에서 저가 세탄 ‘에티오스’를 출시했다. 이는 92만~128만엔(1240만~1730만원)선에 판매되고 있다. 또 중국과 브라질에서는 내년부터 새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해 현지 생산량을 늘린다.
인도네시아에서는 계열사인 다이하쓰 자동차가 아시아 중산층을 공략하기 위해 신설 공장에서 2013년부터 80만~90만엔 사이의 저가 소형차 생산을 시작한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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