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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한류 전도사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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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텀 아난드 총괄

거텀 아난드 총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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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유튜브는 한국 서비스 3년 만에 한류 열풍을 이끌고 있는 주역으로 성장했다"

거텀 아난드(Gautam Anand) 유튜브 아시아 태평양 지역 콘텐츠 파트너십 총괄의 말이다. 그의 말에는 세계적인 동영상 서비스 유튜브의 현재와 미래가 함축돼 있다.
지난 2008년 1월 23일 국내에 첫 진출한 유튜브는 당시 사용자가 직접 만든 콘텐츠인 UCC가 인기를 얻으며 1년 10개월 만에 동영상 부분 페이지뷰 1위를 기록, 국내 대표 동영상 사이트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본인확인제 시행을 거부하기 위해 한국 사이트의 동영상 업로드와 댓글 업로드를 자발적으로 제한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서는 등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이 같은 과정을 거쳐 유튜브가 '한류의 주역'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배경에는 거텀 아난드 총괄의 역할이 컸다.

구글이 운영하는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는 22일 국내 서비스 3주년을 기념해 '파트너와 함께한 유튜브의 성장과 혁신'이란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참석한 거텀 아난드 아시아 태평양 지역 콘텐츠 파트너십 총괄은 유튜브가 국내 대표 동영상 사이트를 넘어 새로운 한류 열풍을 이끌고 있는 주역이 된 과정을 소개했다.

그는 "지난 3년 동안 유튜브가 거둔 가장 큰 성과는 다양한 프리미엄 콘텐츠를 제공하는 국내 파트너사들과의 성공적인 제휴"라며 "국내 사용자뿐 아니라 글로벌 사용자들 역시 유튜브를 통해 음악, 영화, 지상파 방송, 뉴스,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100여개의 콘텐츠 파트너사들이 제공하는 양질의 동영상 콘텐츠를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유튜브는 3년 동안 사용자들이 직접 만든 동영상을 공유하는 사이트에서 양질의 문화 콘텐츠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사이트로 발전해 왔다는 얘기다. 특히 유튜브는 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3대 음악 기획사뿐 아니라 국내 1위 음반 유통사인 로엔과 파트너십을 맺어 한국가요를 세계에 전파하는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들은 전 세계 25개 국가에서 하나의 플랫폼을 사용하는 유튜브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뮤직비디오를 전 세계에 동시 공개하고, 신규 음반 쇼케이스를 전 세계에 생중계하고 있다.

거텀 아난드 총괄은 "유튜브의 콘텐츠 검증 기술은 저작권을 보호하는 동시에 파트너사들의 수익 창출을 가능하게 한다"며 "이 기술은 유튜브가 콘텐츠를 소개하는 플랫폼을 넘어 비즈니스 파트너로 성장하는 기반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유튜브는 프리미엄 콘텐츠 제작자들과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한류가 전 세계로 확산되는 데 기여했다"며 "유튜브를 통해 독점 공개한 드라마 장난스런 키스 유튜브 특별판은 전 세계에서 총 140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소녀시대는 일본 시장에 진출하기 전부터 유튜브를 통해 팬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쟁력 있는 콘텐츠가 있다면 유튜브가 이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채널의 역할을 한다는 얘기다.

이어 거텀 아난드 총괄은 "한국 파트너들이 유튜브를 활용해 콘텐츠를 전 세계에 수출하는 것은 글로벌 모범 사례가 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SM엔터테인먼트 안수욱 이사도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는 국내 음악 콘텐츠에 대한 전 세계인들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한국 가수들이 과거에 비해 효율적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며 "유튜브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강력한 유통채널인 동시에, 콘텐츠 파트너들이 저작권을 보호받고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해부터 스마트폰의 확산으로 인해 유튜브 모바일 시청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에 따르면 지난해 유튜브의 국내 트래픽 중 20% 이상이 모바일에서 발생됐으며, 이는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치인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1월 모바일 트래픽 비중 역시 전년 동기 대비 9배 이상 상승했다고 구글 측은 밝혔다. 또한 최근 최근 유튜브는 LG전자와 3D 모바일 영상을 제공하기 위해 파트너십을 맺는 등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어 모바일에서의 유튜브 사용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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