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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IT계 거물들, 존 도어 집에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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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17일(이하 미국 현지시간) 정보통신(IT) 분야 거물들과 실리콘밸리의 벤처 캐피탈리스트인 존 도어의 샌프란시스코 우드사이드 자택에서 만남을 가졌다.

존 도어

존 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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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만남에서는 6주 시한부설이 제기된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의 병세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됐지만, 안주인 역할을 한 도어에 대한 궁금증 역시 증폭됐다.

그러나 존 도어가 실리콘밸리에 미친 영향력을 아는 사람이라면 그의 집에서 만남이 이뤄진 것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존 도어(60)는 IT 분야에서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미국 실리콘밸리를 만들어낸 장본인 중 한명이다.
존도어는 미국 세인트루이스 샤미나드 이과 대학을 졸업하고 하버드에서 경영학 석사(MBA)과정을 수료했다. 1980년부터 벤처 캐피탈 KPCB(Kleiner, Perkins, Caufield & Byers)에 입사한 존 도어는 80년대 미국 IT업계 1차 부흥기를 이끌면서, 전설적인 벤처 캐피탈리스트로 급부상했다. 그의 주도로 KPCB가 투자하고 있는 회사들로는 썬 마이크로 시스템즈, 아마존, 이튜이트, 넷스케이프, 컴팩, 일렉트로닉 아츠 등으로, 이들 이름값만으로도 존 도너의 위상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다.

특히 도어는 구글 창립 초기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으면서 구글의 ‘세계 재패’를 가능케 한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너는 1999년 당시 업계 최대 라이벌업체인 세콰이어 캐피탈과 손을 잡고 구글이라는 신생회사에 무려 2500만달러(현재 환율로 약 280억원)를 투자했다.

구글에 대한 그의 업적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창립 초창기 구글의 안정화의 1등공신으로 꼽히는 빌 캠벨을 구글로 끌어 온 것도 도어였다. 도어는 존 스컬리 당시 애플 CEO와의 반목으로 애플을 나온 캠벨에게 구글 이사직을 제안했고, 캠벨은 구글에 들어온 후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었던 구글 구성원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주요언론들은 잡스 CEO가 오바마 대통령의 왼쪽 자리에 앉았다고 전하며 백악관이 공개한 사진만으로는 병세를 판단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오른쪽 자리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최강자인 페이스북의 마크 주크버그 CEO가 앉아, 그의 높아진 위상을 증명했다.

이날 자리에는 에릭 슈미트 구글 CEO, 래리 앨리슨 오라클 CEO, 딕 코스톨로 트위터 CEO 등 IT 업체 대표 12명이 참석했다.



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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