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산기 코스닥에 자본잠식 주의보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코스닥 관리종목인 close 증권정보 KOSDAQ 현재가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전일가 2026.05.14 15:30 기준 이 실적 악화로 퇴출기로에 놓였다.
자본전액잠식으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것이다. 워크아웃 중에 벌어진 일이고 반기보고서까지 큰 문제가 없었던 만큼 투자자들로서는 황당할 수 밖에 없다. 거래정지 전 일주일간의 거래에서는 3일이나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중앙디자인과 같은 사례가 또 나올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관리종목기업 투자자들은 앞으로 나올 실적을 면밀히 살펴봐야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중앙디자인은 지난 15일 지난해 영업손실이 189억6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25% 감소한 850억원, 당기순손실은 632억원으로 적자폭이 더욱 확대됐다.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266억9000만원으로 자본이 전액 잠식됐다.
중앙디자인측은 "기업구조조정 촉진법에 의한 워크아웃 절차 개시, 채무자 파산 및 회생에 관한 법률에 따른 회생절차 개시 신청 등으로 신규수주 중단 및 개존 공사계약 타절, 지속적인 관리비 지출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자드건설의 지분법 손실 및 기타 대여금에 대한 대손 등의 반영으로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실적이 발표된 직후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중앙디자인의 주권매매거래를 정지시켰다.
코스닥시장본부는 "중앙디자인이 최근 사업연도말 현재 자본전액잠식, 자기자본 10억원 미만이 있음을 공시하였고 외부감사인의 감사보고서상 이같은 사실이 확인되는 경우 관리종목지정 조치가 취해질 수 있으며 사업보고서 법정제출기한까지 자본전액잠식 해소를 입증하지 못하면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될 수 있다"고 밝혔다.
중앙디자인이 상장폐지를 면하기 위해서는 자본전액잠식 해소를 입증하기 위한 재무제표 및 감사보고서를 제출해 상장폐지 실질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야만 한다.
코스닥시장본부 공시업무 총괄팀의 이부연 팀장은 "중앙디자인의 경우 워크아웃과 회생 절차를 밟고 있긴 했지만 지난 반기보고서까지 자본잠식이 나타나지 않았었기 때문에 이같은 결과가 투자자에게 더 충격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관리종목들은 상장폐지 가능성을 기본적으로 깔고 봐야한다"며 "관리종목이 아닌 업체도 갑자기 자본잠식 등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회사들의 공시를 면밀히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코스닥 상장 기업의 경우 자본전액잠식이면 즉시 퇴출, 자본잠식률 50% 이상인 일부 잠식은 관리종목 지정 사유가 된다. 지난해 자본잠식으로 퇴출된 기업은 모두 8곳이며 자본잠식으로 현재 관리종목 지정된 기업은 5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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