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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 큰 대형건설주 투자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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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회복·상반기 해외수주 기대감 저가메리트 부각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지선호 기자] 이달 들어 큰 폭의 조정을 받고 있는 건설 관련 업종들의 주가 하락세가 단기간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내달 3월 이후 최근 부각된 건설업종 악재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으면서 견조한 실적이 예상되는 대형건설사에 대해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16일 한국거래소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건설업종은 올해 초 가파른 상승세로 출발한 이후 지난달 17일 266.36으로 최고점을 기록했다. 건설업종 지수는 지난해 5월27일 최저점인 156.23에서 70% 이상 상승한 셈이다.
하지만 상승세는 2월 들어 급락세로 돌변했다. 건설업종 지수는 지난 15일 장 마감기준 241.91을 나타내며 10% 이상 급락한 것. 이에 따라 3개월, 6개월간 건설업종 주가는 코스피 지수 대비 0.9%포인트, 6.0%포인트 초과상승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급락세의 이유로 건설사간 경쟁 격화, 중견건설사의 재무구조 악화,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 등을 꼽았다.

강승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10년 4분기부터 건설업종 주가가 코스피지수 대비 추가 상승하면서 차익실현 욕구가 커졌고 국내 건설사간 해외수주 경쟁 격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주가 하락세를 부채질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금리 인상과 3월로 예정된 DTI규제 부활로 향후 주택시장에 대한 우려가 나타났고 진흥기업 워크아웃 신청으로 주택리스크가 다시 부각됐던 점도 주요 이유"라고 덧붙였다.

외국인들의 매도세 역시 건설업 하락의 주요 원인 중 하나였다. 외국인들은 이달 들어서만 8거래일 내내 팔자를 지속하면서 지난 1~15일까지 누적 순매도 2500여억원을 기록중이다.

윤진일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원화강세와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 외국인들이 차익실현을 위해 대거 빠져나갔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건설업종의 조정이 단기에 그칠 것으로 분석했다. 조주형 교보증권 연구위원은 "주요 대형사 주가가 하락해 가격 메리트가 발생할 것"이라며 "3월부터 조정이 마무리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불어 상반기 해외플랜트수주가 대기 중이고 정부의 부동산 추가 완화조치에 대한 기대감도 건설업종 반등에 탄력을 더할 전망이다. 이창근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최소 상반기까지 낭보가 전해질 해외 플랜트 수주, 국내 부동산 경기의 점진적 회복, 2월말 정부의 추가적인 규제완화 조치 등이 기대된다"며 "최근 주가 하락으로 저가 매리트가 부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강승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사우디 와싯, 샤이바 가스전 수주 이후 국내 건설사간의 경쟁 자제 움직임과 함께 해외 수주 증가가 본격화될 전망이고 주택시장 개선이 본격화되면서 분양 증가와 양호한 분양 실적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현대건설 이 상반기에만 42억달러 규모의 수주를 앞두고 있고, 삼성E&A 도 사우디 열병합발전소 건설 수주 등 36억달러 규모의 수주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 밖에 GS건설 이 34억달러, DL 이 15억달러, 대우건설 이 9억달러, 삼성물산 이 3억달러 규모의 수주를 확정했거나 진행 중인 상태다.

증권사들은 투자유망종목으로 현대건설, GS건설, 대림산업, 삼성E&A 등을 선정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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