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심 회복? 주의할 변수는 여전히 남아<우리證>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코스피 지수가 반등에 성공하면서 투자심리가 어느 정도 회복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지만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변수들은 여전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15일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피는 물론이고 그동안 긴축 이슈의 중심에서 연일 하락세를 보였던 아시아 증시 전반에 강한 반등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낙폭 과대에 따른 반작용으로 볼 수도 있지만 최근의 하락세를 유발했던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감이 다소 완화되는 조짐이어서 투자심리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겠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주가지수의 변동성을 다시 높일 수 있는 변수들에 대해서는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우선 이집트 시민혁명 여파가 알제리와 예멘 등 주변 국가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서 국제 금융시장이 또 한번 출렁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포르투갈의 국채 금리가 급격히 오르면서(국채 10년물 금리 연 7.64%까지 상승. 유로존 출범 이래 사상 최고치) 유로존 재정위기가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며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도 여전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지난 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CD금리가 연일 상승세를 보이며 3%를 넘어서는 등 추가 긴축에 대한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는 얘기다.
그는 "전날 외국인이 매수 우위로 돌아서기는 했지만 장 중 800억원 이상을 매수하다가 장 막판 310억원대로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적극적 매수세로 보기는 어렵다"며 "외국인의 경계심이 여전함을 시사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추가 긴축에 대한 부담을 안고갈 수밖에 없는 시장 분위기와 이번 주 주요국(미국 한국 중국 인도 등)의 물가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다는 점이 외국인 매수의 연속성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이에 중소형주 보다는 이익의 변동성이 작고 수급 측면에서도 유리한 대형주가 당분간 더 좋은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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