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포지션 주목..국고5년입찰후 방향잡을듯..내달 금통위전까지 박스권 흐름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외국인 포지션에 주목하는 하루가 될것으로 예측했다. 또 국고5년물 입찰에서의 장기물 매수강도를 확인후 방향성을 잡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내달 금통위전까지는 박스권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채권선물시장에서 3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11틱 상승한 102.54로 거래중이다. 현선물저평은 지난주 19틱에서 21틱 가량을 보이고 있다. 이날 국채선물은 1틱 오른 102.44로 개장했다. 은행이 2204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도 344계약 순매수세를 보이며 7거래일만에 매수반전했다. 반면 증권과 개인이 각각 922계약과 905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다. 보험도 800계약 순매도세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지난주말 미금리 하락 영향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외국인이 가세를 하지 않는다면 강세폭은 제한될 듯 싶다. 금리가 빠지면 스프레드는 다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금리가 오르면 스프레드가 다소 축소되는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다음달까지는 박스권 장세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또다른 은행권 채권딜러도 “주초 수급부담도 있고 해서 일단 지난주 커브스티프닝은 유지되는 모습이다. 미국장 강세분이 좀 밋밋하게 반영되는 듯 싶다. 전강후약하는 분위기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는 “금통위 금리 동결로 연내 금리 인상속도나 폭이 크지 않을 것이란 기대가 형성되면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강세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매도 포지션 청산과 저가매수 유입으로 추가적으로 금리가 하락할 여지는 있겠다. 다만 금리인상 사이클이 여전히 진행 중이어서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월말로 갈수록 경제지표에 대한 부담과 3월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며 금리는 다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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