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최고봉에 새해 벽두 '삼성'깃발이 휘날린 사연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히말라야 산맥의 해발 8000m 14좌를 제외하고 7대륙에서 가장 높은 최고봉인 아르헨티나 아콩카구아(Aconcagua). 이 곳에 새해 벽두부터 삼성 깃발이 휘날렸다.
전문산악인이 삼성의 후원을 받아 등반에 나선 것이 아니라 삼성전자의 한 직원이 신묘년 새해를 맞아 도전의식을 키우고자 스스로 선택한 길이어서 더 큰 화제가 되고 있다.
1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지역전문가로 파견 중인 조홍탁 대리는 작년말께부터 올해 1월 1일까지 4일에 걸쳐 남미 최고봉인 아콩카구아에서 일반인들이 갈 수 있는 최고높이 코스인 해발 4300m 프라자 데 무라스(Plaza de Mulas) 등반에 도전했다.
이 곳은 일반인들을 위한 트레킹코스라고는 하지만 일반적인 산행과는 비교할 수 없는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야 한다.
입산 한 달 전에 현지 관광청에 건강진단서를 제출해야 하고 심사과정을 허가증이 나온다. 또 입산 직전에도 의사로부터 재차 건강검진을 거쳐 '통과'판정을 받아야 최종적으로 아콩카구아에 오를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전문 가이드와 해외 산악인 등 총 9명과 함께 4일에 걸쳐 프라자 데 무라스에 오른 조 대리는 해발 3000미터 이상에서는 머리가 깨지도록 아픈 고산병을 겪는 고통을 감수하며 마침내 작년 12월 31일 마지막 밤을 아콩카구아에서 보내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조 대리는 새해 첫 날 자신의 가방에서 삼성 깃발을 꺼내들었다.
"같이 등반한 친구들에게 이 깃발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자고 했더니 모두 흔쾌히 함께 해 줬습니다. 앞으로 삼성제품을 보면 제 생각을 하며 구매하겠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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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길도 만만치 않았다. 조 대리는 가파른 길에서 빠른 속도로 내려오다 보니 갑작스런 고도 변화에 머리가 띵해지고 구토가 나오는 또 한번의 난관을 겪었다고 전했다.
"남미 최고봉에서 맞이한 새해 첫날, 도전이 쉽지는 않았지만 힘들었던 만큼의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새로운 도전이 필요한 2011년. 삼성 임직원을 포함해 모든 분들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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