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銀, 작년 순이익 1조554억...전년比 18.4%↑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외환은행은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18.4% 증가한 1조554억원(주당 1637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순이익은 총이익 증가, 영업 레버리지 개선, 신용 비용의 대폭 하락 등에 힘입어 크게 상승했다. 전년 대비 총이익은 10.2% 증가했고 총경비는 4.1% 감소했으며,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26.8% 감소했다.
일회성 이익이 없었던 2010년 4분기 순이익은 2364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순이익은 다소 높은 2900억원이었으나 하이닉스 보유주식 매각으로 인한 일회성 이익 873억원이 포함된 점을 감안하면 4분기에도 실적 호조세를 보였다. 4분기 주요 실적 추이로는 순이자마진(NIM)의 증가, 신용비용의 하락 및 여신건전성 개선 등을 들 수 있다.
4분기 총이익은 전년 대비 1.2% 감소했으나 전분기 대비 1.5% 증가한 6782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자이익은 총이익의 82.7%인 5607억원이다. 정부의 금리인상 기조로 순이자마진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4분기 순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3.2%, 전분기 대비 9.7% 증가했다. 순이자마진은 한국은행의 11월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 및 자산과 부채구조의 변화로 3분기 2.50%에서 0.32%포인트 오른 2.82%로 확대됐다.
수수료 및 비이자이익 합계는 총이익의 17.3%인 117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8.0% 감소, 전분기 대비 25.3% 감소한 수치이다. 항목별로는 수수료이익은 전분기 대비 160억원 상승해 1241억원을 나타냈으나, 비이자이익은 전분기 대비 558억원 하락해 66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수수료이익은 외화매매익과 외화부문 수수료 증가에 힘입어 늘어난 반면 비이자이익은 4분기 708억원의 부실자산매각손으로 대폭 감소했다.
총경비는 전년동기 대비 1.5% 증가했지만 상여금 미지급 등 계절적 요인으로 3분기 대비 5.7% 감소한 2915억원을 기록했다.
충당금은 81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4분기 대손충당금 전입(LLP)은 여신 건전성이 전반적으로 개선되면서 지속적으로 하락했으며, 전년 대비 24.3% 감소, 전분기 대비 38.6% 감소했다.
4분기말 기준 115조1000억원의 총자산 중 은행계정 자산은 전년동기 대비 0.4%, 전분기 대비 3.3% 감소한 95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대출채권은 전년 대비 0.3% 감소했지만 전분기 대비 0.3% 증가한 62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총수신은 전년동기 대비 6.6%, 전분기 대비 2.5% 증가한 60조7000억원을 기록했고, 사채는 전년대비 41.1%, 전분기 대비 22.0% 감소한 4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NPL)은 3분기말 기준 1조23억원에서 4분기말 기준 8749억원으로 감소했고, 연체비율은 전년동기 0.50%, 전분기 0.92% 대비 감소한 0.47%로 개선됐다.
4분기에도 외환은행은 견고한 자본적정성을 유지했다. 배당 전 자기자본(Tier I capital) 비율은 3분기말 기준 12.58%에서 13.17%로 상승했다. 총자기자본의 경우 전분기 대비 2.5% 증가해 4분기말 기준 8조4100억원으로 상승했다.
한편 지난해 연말배당에 대한 결정은 추후 개최되는 이사회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이사회는 외환은행의 자본 적정성, 경영 실적, 리스크 특성 및 경영 전망 등을 고려헤 배당성향을 결정할 계획이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