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알리 압둘라 살레 예멘 대통령이 임기를 연장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살레 대통령은 의회 연설을 통해 2013년 끝나는 현 임기를 연장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이 차기 대선 출마를 포기하겠다고 밝힌 다음 나온 것이다.

올해 초 예멘 의회는 대통령 임기 제한을 폐지하는 법안을 승인하면서 살레 대통령이 사실상 종신 통치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살레 대통령은 1978년 당시 북예멘의 정권을 잡은 이래 1990년 남·북 예멘 통일 이후 지금까지 32년간 통치해 왔다.

AD

지난 1월 14일 튀니지의 벤 알리 대통령이 '재스민 혁명'로 퇴진한 이후 민주화의 불길이 아랍 각국으로 번져나가면서 예멘에서도 수만 명의 국민들이 살레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예멘은 아랍국가 중 가장 빈곤한 국가로 국민들의 불만이 크게 고조된 상태다.

살레 대통령은 불만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50만 가구를 사회안전망 혜택을 받도록 조치하는 한편 대학 졸업자들의 취업 지원 기금을 마련하는 등 조치를 취했지만 반정부 시위를 멈추게 하지는 못했다.


김영식 기자 gr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