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대표팀 은퇴 시기, 한국에서 밝히겠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캡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아시안컵을 마친 뒤 국내에서 자신의 은퇴 시기에 대해 언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011 아시안컵에 참가 중인 한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28일 자정(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알 사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우즈베키스탄과의 3위 결정전을 끝으로 이번 대회 일정을 마친다. 이후 대표팀은 하루 휴식을 취한 뒤 30일 오전 1시 40분 비행기로 귀국길에 오른다.
해외파 선수들은 현지에서 곧바로 소속팀에 복귀할 예정이다. 반면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합류하지 않고 대표팀과 함께 귀국길에 오른다.
이에 대해 박지성은 28일 오전(한국시간) 대표팀 최종훈련을 마친 뒤 "소속팀으로부터 며칠 정도 휴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선수 보호 차원에서 통상 국가대항전에 나선 선수에게 일정 기간의 휴가를 부여한다. 지난해 월드컵 직후에도 박지성은 영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국내에서 한 달 가량 휴가를 즐겼다.
더불어 박지성은 "대표팀 은퇴 관련한 이야기는 한국에서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5일 열린 일본과의 아시안컵 준결승전을 마친 뒤 대표팀 은퇴 여부에 대해 "3·4위전이 끝난 뒤 말하겠다"고 말했던 것과는 다른 결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더 이상 언급하지 않았지만 박지성은 사실상 대표팀 은퇴에 대한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고질적인 무릎 통증 재발과 현지 대신 국내에서 은퇴 관련 뜻을 전하겠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현재 박지성은 두 차례 수술을 받았던 오른쪽 무릎에 다시 이상이 생겼다. 아시안컵 5경기를 거의 풀타임으로 소화하면서 무리가 온 것. 이날 훈련도 조광래 감독에게 부탁해 스스로 빠졌다. 그는 지난해 10월 한일전을 앞두고도 갑작스레 무릎이 부어 결장한 바 있다. 그는 이날 무릎 상태를 묻는 말에 "밝힐 수 없다. 경기 출전에 대해서는 내일 몸 상태를 보고 결정하겠다"고만 말했다.
한편 우즈벡전 출전 여부에 대해서도 "결정되지 않았다"고 간단하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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