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세 '역전의 여왕', 막판 시청률 고전하는 이유는?
[스포츠투데이 강경록 기자]역전의 여왕이 시청률 정체에 빠졌다.
25일 AGB닐슨 미디어리서치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24일 방송된 MBC월화드라마 '역전의 여왕'의 전국 시청률은 15.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7일 방송분이 기록한 14.7%와 비교하면 0.5포인트 상승한 수치. 하지만 이는 한회에 국한된 시청률이기 때문에 큰 의미가 없다.
지난 2주간 시청률과 비교해보면 '역전의 여왕'의 하락세는 분명하다. 17일 14.7% 11일 17.4%, 10일 15.7%를 각각 기록했다. 11일 잠깐 시청률이 큰 폭으로 올랐지만 대체적으로 15%대에 머물고 있는 것. 전체적인 흐름은 하락세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원인으로는 비현실적 스토리로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10여회 연장 방송 결정 후 내용이 중첩되고, 소재가 고갈된 것도 시청자들의 흥미를 잃어버린 한 이유라고 보고 있다.
한 관계자는 '역전의 여왕'의 비현실적인 스토리도 막판 시청률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이 됐다고 주장한다. 예를 들어 한 직장에 이혼 남녀가 함께 근무하고, 거기에 옛 애인까지 서로 뒤엉켜 말도 안되는 내용으로 티격태격한다는 것.
황태희(김남주 분), 봉준수(정준호 분), 구용식(박시후 분), 백여진(채정안 분)으로 얽힌 4각 관계와 이혼을 조장하는 듯 한 억지스러운 불륜, 실제 현실과는 너무 다른 로맨스 등은 전혀 공감을 얻지 못하다는 것이 시청자들의 평가다.
특히 역전의 여왕이라는 제목과 같이 김남주가 스스로 일어서는 모습이 아닌 조력자의 도움이 큰 것도 이 드라마가 가진 취지와는 너무 동 떨어진다. 한 시청자는 "특히 황태희(김남주)의 삶을 이해하지 못하겠다. 물론 '신데렐라'처럼 다시 부활해서 사랑도 얻고, 능력을 인정받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전혀 앞뒤 맞지않는 스토리로 꽤 맞추듯 이어가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정준호, 김남주로 이어지는 연기자들의 농익은 연기력은 그나마 '역전의 여왕'을 타사 드라마와 경쟁할 수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인 것이다.
최근 시청률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역전의 여왕'이 막판 기분좋게 '해피엔딩'할 수 있을지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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