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생뎐', 막장 스토리에 지루한 연출 '총체적 난국'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SBS 새 주말드라마 '신기생뎐'이 첫 방송부터 잇따른 무리수와 논란으로 시청자들로부터 싸늘한 시선을 받고 있다.
임성한 작가-손문권 PD 부부의 두번째 합작품인 '신기생뎐'은 최고의 교양과 예술을 겸비한 1패 기생의 전통을 지키는 최고급 기생집이 현존한다는 가정에서 시작한 본격 기생 드라마다.
23일 오후 1,2회를 연속방송한 '신기생뎐'은 현대판 기생집 부용각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인물들의 관계도와 개개인의 캐릭터 설명에 초점을 맞췄다.
하지만 첫방송부터 시청자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생짜 신인들의 어색한 연기와 함께 임성한표 드라마 특유의 색깔이 이전보다 더 강해지면서 시청자들에게 부자연스러움과 불편함을 안겼기 때문.
설정부터 막장을 예고했다. 금라라(한혜린 분)의 엄마가 무려 3명이나 나타나면서 시청자들을 혼란스럽게 했다. 현재 금라라가 엄마로 알고 있는 장주희(이종남 분), 금라라의 생모인 신효리(이상미 분), 그리고 베일에 싸인 채 "라라, 우리 예쁜 딸"이라며 가슴아파하는 '제3의 엄마' 한순덕(김혜선 분)이 그들이다. 한국 드라마가 즐겨 써왔던 출생의 비밀이 한단계 업그레이드되면서 시청자들은 흥미로움보다는 짜증섞인 불만을 토해내고 있다.
여기에 늘상 단골손님처럼 출연하는 병원 원장과 사업가 등 재벌들이 등장하면서 또한번 '그렇고 그런' 드라마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다. 연기자들의 대사 역시 감각적이거나 새롭지 못한 채 진부함을 보였다.
연출 또한 아쉬움을 자아냈다. 장면과 장면사이의 이음새가 매끄럽지 못해 뭔가 툭툭 끊어지는 느낌이 집중도를 떨어뜨리고 있고, 연기자들의 어색한 독백은 부자연스러움의 극치를 달렸다.
시청자들은 "'시크릿가든'의 후속이라고 해서 큰 기대를 걸었는데 이만저만 실망이 아니다" "복고풍인가. 90년대 드라마 스타일로 돌아간 느낌" "설정이나 연기, 스토리, 연출 모든 면이 실망스럽다"며 기대에 못미친 드라마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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