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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펑펑쓰면 '레드카드' 고지서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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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엄마, 지난달 전기 많이 썼어요? 옆짚은 그린카드던데 우린 왜 레드카드여요?"

앞으로 한 아파트에 사는 입주민들은 이웃과 비교해 전기사용량이 많고 적음에 따라 레드와 그린 등 색깔별로 표시되는 새로운 형태의 전기요금 고지서를 받게 된다. 디자인도 깔끔하고 이웃과의 비교를 통해 자발적인 에너지절약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식경제부는 아파트 주민들의 에너지 사용과 관리비 고지서에 대한 반응 행태를 서비스 디자인 기법을 적용, 삼성 래미안 방배 아트힐 아파트 600세대를 대상으로 3월까지 3개월간 시범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새로운 고지서 앞면에는 북극곰 동물캐릭터가 이웃집 평균 에너지사용량과 전년도 동월 사용량을 비교해 색깔별 카드를 들고 있는 모습, 납부할 전기요금 금액, 전기와 열 에너지의 이웃과의 사용료 비교, 전년동월,전월 사용량및 요금비교 등이 담긴다.

고지서 뒷면에는 카드별 설명을 달아놨다. 그린카드에는 "에너지절약을 잘 실천하셨습니다"로 옐로우카드는 "평균적인 에너지를 사용하고 계십니다"로 표시되며 레드카드에는 "에너지 사용량이 너무 많습니다"라는 경고메시지가 담긴다. 이어 하단에는 에너지절약의 구체적인 실천방안이 제시된다.
지경부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해당 아파트단지에서 5~10%정도의 자발적인 에너지 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있다. 시범사업 단지 근린학교 대상 에너지절약교육 및 반상회, 입주자대표 등을 대상으로 홍보를 실시할 예정이다. 에너지절감 효과가 실제로 검증될 경우, 서울시 등 관련 지자체 및 아파트 입주자 대표와 협의해 2·4분기부터는 서울시 전역으로 개선된 고지서를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에너지빼기 사랑더하기' 와 연계한 우수아파트단지 시상 및 아파트 명의로 에너지빈곤층에 대한 사회공헌 등 인센티브를 마련해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촉진할 계획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을 위해 작년 11월부터 디자이너뿐만 아니라 심리학, 사회학 전문가 등이 팀을 구성, 아파트 단지 주민들이 기존의 관리비 고지서를 수령했을 때의 반응과 행동양식을 분석하였으며 이를 통해 시각적, 인지적인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새로운 고지서 디자인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전기 펑펑쓰면 '레드카드' 고지서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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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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