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인프라 재건위해 민관합작투자 추진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이집트가 낙후된 인프라 재건을 위해 민관합작투자를 추진한다.
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집트는 민관합작으로 향후 5년간 수백억달러를 투입해 도로, 항만, 전력, 수도 등의 인프라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지난달 유수프 부트로스 갈리 이집트 재무장관은 "정부 예산으로는 필요한 자금의 30~40%밖에 조달할 수 없다"며 "향후 5년간 인프라 사업 추진을 위해 170억달러 규모의 민간부문 투자를 원한다"고 밝혔다.
중동의 대표적인 투자은행인 이집트의 EFG 헤르메스는 이집트의 낙후된 인프라 시설을 재건하는데 5년간 450억달러가 들어갈 것으로 추산했다.
이집트 정부 관계자들은 민관합작투자를 통해 인프라 사업에 필요한 충분한 민간투자금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 관계자 및 금융업 종사자들은 "일부 하수처리장과 도로, 병원 건설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며 국내 및 해외 투자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끌어냈다"고 말했다.
인프라에 대한 투자부족으로 이집트의 인프라는 취약한 상황이다. 이집트의 대중교통은 혼잡하고 부족하며, 도로는 교통량을 수용하기에 충분치 않다. 또 하수시설 부족으로 오염된 물이 강으로 유입되고 있으며 전력 공급량도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처럼 낙후된 인프라는 경제활동을 저해하고 있으며 8000만 국민의 고충을 더하고 있다.
EFG 헤르메스의 바크라 압둘 와합 사모펀드부문 부사장은 "민관합작투자 프로젝트가 투자자들을 사로잡는 매력 중 하나는 정부가 보장하는 장기 프로젝트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업 종사자들은 “이번 인프라프로젝트 투자수익률은 11~16% 정도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로 인해 밀려드는 대출 수요가 이집트 은행들의 대출 능력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어 민관합작투자는 적어도 20년간 진행되는데 이집트 은행들은 15년 이상 대출을 제공받을 수 없다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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