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주주배정증자 규제 완화 추진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일본 금융감독청(FSA)이 일본 기업들의 주주배정 증자를 장려하기 위해 관련 규제를 완화할 계획이라고 10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보도했다.
그동안 일본 기업들은 주주들에게 일일이 안내서를 우편으로 발송해야 하는 등의 부담으로 인해 주주배정 증자를 피해왔다. 시간이 오래 걸리고 이로 인해 증자 추진 과정에서 주가가 갑작스럽게 변동하는 위험에 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주주배정 증자를 실시한 기업은 지난해 5월 신주를 발행한 건축회사 다카라 레벤 단 1개에 그쳤다.
주주배정 증자는 유럽에서는 통용되는 방식으로, 지난 2009년 런던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기업들의 신주발행 69%가 주주배정 방식으로 이뤄졌다.
FSA는 다른 기업들도 주주배정 증자에 나서도록 장려하기 위해 주주들에게 안내서를 우편으로 발송하는 대신 FSA에서 운영하는 전자공시시스템 '에디넷(EDINET)'에 이를 공지하고, 신문을 통해 공시하는 방안을 허용할 계획이다. FSA는 이르면 2012년부터 이를 적용한다는 목표다.
또 주식중개업체가 5% 이상의 주식을 획득할 경우 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는 조항을 없애 주주들이 주식을 팔기 쉽도록 만들 계획이다. 주식중개업체가 주식공개매수를 통해 기업의 지분 3분의1 이상을 인수 할 때도 보고서를 제출할 의무가 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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