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수의 전문가들은 10년물 국채 금리가 3~4% 선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핌코의 토니 크레센지 수석 전략가는 “최근 10년물 국채 금리가 3~3.5% 선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내년에는 3~4%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3% 아래로 빠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밀러 타박의 피터 부크바 전략가는 좀 더 비관적인 시각이다. 그는 “2011년 핫이슈는 채권시장”이라면서 “금리는 앞으로 더욱 상승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로 인해 증시 역시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부크바 전략가는 채권 금리 상승이 경기 회복세를 반영한다기보다 인플레이션 우려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결코 좋은 이유로 금리가 상승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유럽지역의 채권 금리 상승은 재정위기 때문이며, 아시아 지역은 인플레이션 압력과 이에 따른 기준금리 인상으로 채권 금리가 오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바클레이스 캐피탈의 라 보르그나 이코노미스트는 “경기 회복세에 따라 10년물 국채 금리가 3%후반대까지 상승할 것”이라면서 “10년물 금리가 5%정도까지 오를 경우에만 증시가 타격을 입을 수 있다”면서 3~4%의 금리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조해수 기자 chs90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