콰트로 4륜에 눈길 주행도 안전...최고 토크 51kg.m에 오르막길도 거뜬
올해 크리스마스는 아우디 콰트로의 이같은 진가를 접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아우디 A6 3.0 TDI 콰트로'를 시승하기 위해 향한 목적지는 충남 이남 서해안. 공교롭게도 전날 쏟아진 눈으로 도로는 빙판길이었고 곳곳에서는 크고 작은 사고가 이어졌다.
따지고보면 아우디코리아가 11월30일 아우디 A6 3.0 TDI 콰트로를 출시한 것은 겨울철 특수를 노린 전략이었다. 유럽에선 벌써부터 후속 모델 소식이 전해지는데도 국내 소비자 평가가 대체로 호의적인 것은 콰트로에 대한 신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승차는 눈길이나 빗길 주행에서만 강한 게 아니라 중형급 세단의 안락함과 날렵함을 함께 제공한다. 아우디의 대표 중형 세단 A6에 3000cc 터보 직분사 디젤 TDI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240마력, 최고 속도 250km/h를 자랑한다. 제로백(0 →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6.8초. 특히 최고 토크 51kg.m는 오르막에서도 날렵함을 과시한다.
외관은 아우디 특유의 우아함을 그대로 담고 있으며, 실내는 아늑하고 넉넉하다. 트렁크가 깊고 넓어 스키나 스노보드, 골프채 등을 충분히 넣을 수 있다. 또한 후방카메라는 폭설 속의 시야 걱정을 크게 덜어줬고, 앞뒤좌석 히팅시트는 한 겨울의 냉기를 순식간에 날려버렸다. 다만, 앞 센서가 빠진 것은 아쉬운 대목이었다. 가격은 6980만원이다.
이정일 기자 jayle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