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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화이트 X마스에 빛난 아우디 30년 D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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콰트로 4륜에 눈길 주행도 안전...최고 토크 51kg.m에 오르막길도 거뜬

[시승기] 화이트 X마스에 빛난 아우디 30년 D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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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아우디가 승용차에 4륜 구동을 처음 채택한 것은 지난 1980년. 겨울철 안전 주행을 위한 작은 아이디어가 '콰트로(quattro)'라는 이름으로 탄생한 것이다. 그로부터 30년이 지난 지금, 콰트로는 바퀴 4개에 최적의 동력을 전달해 접지력과 구동력을 극대화하는 4륜 구동의 대명사로 군림했다.

올해 크리스마스는 아우디 콰트로의 이같은 진가를 접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아우디 A6 3.0 TDI 콰트로'를 시승하기 위해 향한 목적지는 충남 이남 서해안. 공교롭게도 전날 쏟아진 눈으로 도로는 빙판길이었고 곳곳에서는 크고 작은 사고가 이어졌다.
하지만 시승차는 달랐다. 예상치 못한 눈길 주행에 바짝 주의를 기울인 탓도 있지만 아찔한 순간 한번 없이 안전하게 눈길을 헤쳐나갔다. 앞바퀴와 뒷바퀴에 전달되는 동력 비중이 노면 상태에 따라 실시간으로 바뀌는 비대칭 콰트로는 악천후에서 탁월한 성능을 발휘했다. 핸들만 급하게 돌리지 않으면 미끄러지거나 코스를 이탈하지 않았다. '겨울에 강한 콰트로'라는 평가를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따지고보면 아우디코리아가 11월30일 아우디 A6 3.0 TDI 콰트로를 출시한 것은 겨울철 특수를 노린 전략이었다. 유럽에선 벌써부터 후속 모델 소식이 전해지는데도 국내 소비자 평가가 대체로 호의적인 것은 콰트로에 대한 신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승차는 눈길이나 빗길 주행에서만 강한 게 아니라 중형급 세단의 안락함과 날렵함을 함께 제공한다. 아우디의 대표 중형 세단 A6에 3000cc 터보 직분사 디젤 TDI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240마력, 최고 속도 250km/h를 자랑한다. 제로백(0 →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6.8초. 특히 최고 토크 51kg.m는 오르막에서도 날렵함을 과시한다.
디젤 차량이어서 휘발류 차에 비해 기름값 걱정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다. 4륜치고는 연비도 좋은 편이다. 고속도로 주행시 최대 연비는 16km/l까지 기록했다. 공인연비 11.1km/l를 웃도는 수치다.

외관은 아우디 특유의 우아함을 그대로 담고 있으며, 실내는 아늑하고 넉넉하다. 트렁크가 깊고 넓어 스키나 스노보드, 골프채 등을 충분히 넣을 수 있다. 또한 후방카메라는 폭설 속의 시야 걱정을 크게 덜어줬고, 앞뒤좌석 히팅시트는 한 겨울의 냉기를 순식간에 날려버렸다. 다만, 앞 센서가 빠진 것은 아쉬운 대목이었다. 가격은 6980만원이다.



이정일 기자 ja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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