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플랫폼', KT '콘텐츠', LG유플러스 '유무선 통합'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통신 3사가 임원 인사 및 보직 명령을 마치고 전열을 새롭게 정비하고 나섰다.


24일 SK텔레콤을 마지막으로 통신 3사의 임원 인사 및 조직개편이 마무리 됐다. 가장 큰 변화가 있는 회사는 SKT로 정만원 사장이 2년만에 사실상 SKT의 현업에서 떠나 2선으로 물러나고 하성민, 서진우 공동 대표를 내세우며 '투톱' 체제에 나섰다.

통신 3사의 인사 및 조직 개편을 들여다보면 올해 급성장한 스마트폰과 내년 급성장이 예상되는 태블릿PC 등 '스마트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고민들이 엿보인다. SK텔레콤은 '플랫폼' 사업, KT는 '콘텐츠' 사업, LG유플러스는 '유무선 통합'을 임원 인사와 조직개편에 담아냈다.


통신 3사는 각자 강점을 갖고 있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화하고 나섰다. SKT는 안드로이드폰 위주의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선보이며 관련된 T스토어, T맵 등의 플랫폼 사업을 통신사업과 일원화해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KT는 아이폰에 집중돼 있던 사업구조를 콘텐츠 사업 강화를 통해 해소하고 나설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유선과 무선 상품 및 서비스를 기획 단계부터 융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한다는 전략이다.


통신 사업, '플랫폼'으로 분리한 SKT=SKT는 플랫폼 사업 강화에 나섰다. 대표이사를 맡을 예정인 하성민 사장과는 별도로 플랫폼 사업 부문을 만들고 서진우 사장이 전체 통신 사업을 총괄하게 된다.

하성민 SK텔레콤 신임 대표이사

하성민 SK텔레콤 신임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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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우 SK텔레콤 사장 겸 플래폼 사장

서진우 SK텔레콤 사장 겸 플래폼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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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사업 부문은 휴대폰을 조달하고 통신 서비스 및 요금 설계, 마케팅을 총괄하는 것은 물론 SKT가 갖고 있는 각종 플랫폼(T스토어, T맵 등) 등에 대한 개발 및 서비스, 신규 사업, 상품 개발 등 사실상 SKT의 통신 서비스 전반을 책임진다.


특히 스마트폰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SKT가 주력하고 있는 플랫폼 개방을 촉진하고 기존 통신 사업과의 시너지를 내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게된다. 하성민 사장은 네트워크, 중국사업을 비롯해 인사, 재무, 회계, 법무를 담당하는 GMS CIC 3개를 담당하고 이동통신 사업은 서진우 사장이 담당하며 공동대표 체제가 굳어질 전망이다.


◆KT, '콘텐츠' 사업 강화=KT는 조직개편을 통해 콘텐츠 사업 강화에 나섰다. KT는 애플의 '아이폰', '아이패드'를 들여오며 스마트폰 시장 선점에는 성공했지만 애플의 독자적인 애플리케이션 사업 구조로 인해 자체 앱스토어 '올레마켓' 등의 성장은 부진했다.

이석채 KT 회장

이석채 KT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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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올레마켓'을 콘텐츠 유통 마켓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멀티미디어, 책, 만화 등 다양한 콘텐츠를 다양한 스마트폰, 태블릿PC, IPTV 등에 공급하면서 N스크린시대(다양한 기기에서 같은 콘텐츠를 사용하는 기술)에 발맞춰 콘텐츠 위주의 사업을 강화하기로 한 것이다.


이를 위해 KT는 콘텐츠&미디어사업본부를 이석채 회장 직속으로 편제했다. 새로 생긴 콘텐츠&미디어사업본부는 송영희 전무가 담당한다. 그룹 전체의 콘텐츠 전략을 담당하는 미디어커뮤니케이션(GMC) 전략실도 신설했다. GMC 전략실은 청와대 대변인 출신으로 최근 영입된 김은혜 전무가 담당한다.


◆LG유플러스, '유무선 조직 통합'=LG유플러스는 분리돼 있던 유선과 무선 사업을 통합하고 서비스 개발 및 기획, 영업 등 기능 위주로 본부를 재편했다.

이상철 LG 유플러스 부회장

이상철 LG 유플러스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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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사업을 담당하는 개인모바일(PM) 본부와 유선사업을 담당하던 홈솔루션(HS) 본부는 기능별로 모두 통합돼 서비스크리에이션(SC) 본부, 매스서비스(MS) 본부로 재편됐다. 이정식 부사장이 담당하는 SC 본부는 유무선 사업을 통합 기획하고 김철수 부사장이 맡는 MS 본부는 유무선 사업 영업 및 마케팅을 총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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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기술 및 서비스 개발은 서비스개발(SD) 본부를 신설해 담당하게 됐다. SD 본부는 강문석 부사장이 맡는다. 탈통신 사업을 담당하는 컨버전스사업단도 확대 및 강화됐다.


LG유플러스의 이런 시도는 유선과 무선의 효과적인 컨버전스 전략을 구사하겠다는 의도다. 상품과 서비스를 기획 단계부터 유선 및 무선으로 분리하지 않고 통합해 기능별로 나눠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계획이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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