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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은 추가도발 가능성...대응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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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군당국이 해상사격훈련을 마치고 북한의 추가도발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특히 미국은 지난 주말부터 백악관 국가안정보장회의(NSC)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과 한덕수 주미대사는 '24시간 채널'을 가동하며 촉각을 세우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21일 "연평도 해상사격은 이미 마쳤지만 북한의 도발가능성이 높아 전군에 경계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북한은 백령도와 연평도 북쪽 서해안에 사거리 12㎞의 76.2㎜ 해안포를 비롯한 내륙지역에 20㎞의 122㎜ 방사포 등을 밀집 배치해 놓고 있다. 북한 포병부대는 대비태세 지침 격상에 따라 방사포 일부를 전방지역으로 이동할 태세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우리 군은 연평도에 K-9 자주포를 추가 배치했고 다연장로켓(MLRS)과 신형 대포병레이더 등을 신규 투입했다. 북한이 방사포 등으로 연평도를 공격하면서 새로 배치된 대포병레이더인 아서(ARTHUR)로 사격원점을 찾아내 K-9 자주포와 신규 투입한 다연장로켓(MLRS)으로 타격을 가하게 된다. 연평도에 배치된 다연장로켓포는 로켓탄 36발을 20초 안에 쏠 수 있는 것으로 축구장 4개 면적을 초토화할 수 있는 위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북한은 21일 5~6시사이에 점등예정인 애기봉의 성탄절트리를 조준사격하거나 인천공항 혼란을 노리고 인천앞바다에 포격을 가할 수 있다.
노동신문은 이날 "괴뢰 군부가 서부의 최전선지대에서 '대북심리전'을 위한 등탑켜기 놀음을 벌인 것은 군사분계선 일대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에 의한 심리모략전의 개시도 멀지 않았다는 것을 시사해준다"며 새로운 무장충돌이 일어날수 있다고 위협했다.

북한의 추가 도발이 있으면 비례성과 필요성의 원칙이 적용되는 '교전규칙'에 얽매이지 않는 자위권 차원의 응징 방침도 세워져 사격원점을 향한 강력한 보복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쪽의 대응사격에도 포격전이 계속되거나 북한군이 후방에 있는 사거리 60㎞의 240㎜ 방사포까지 동원하게 되면 비상출격한 F-15K와 KF-16 전투기가 도발원점을 타격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F-15K에는 최대사거리 278㎞의 지상공격용 미사일인 AGM-84H(슬램이알)이 장착돼 있다.

우리 전투기가 공중 타격에 나서면 북한의 미그 전투기가 출격하고 공중전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북한군이 보유한 미그-23이나 미그-29 전투기는 공중전에서 우리 공군의 F-15K에 크게 밀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기 평택시의 해군 2함대사령부에는 KDX-Ⅱ 구축함을 비롯해 각종 초계함과 고속정이 비상대기하고 있다.

주한미군의 대북 정보분석과 통신, 의료 요원은 연평도에서 임무를 시작했다. 특히 미군 통신요원들은 북한군의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교란 전파를 방해하는 특수 장비를 반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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