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투자자들이 1일에서 최대 50년에 걸쳐 유로화를 달러로 바꿀 수 있는 일명 베이시스 스왑 시장에서 두드러지게 감지되고 있다. 베이시스 스왑이란 서로 다른 변동금리를 기준으로 계산된 가액을 교환하기로 하는 스왑계약을 말한다.
유로 베이시스 스왑은 지난 2008년 9월30일 리먼브라더스 사태 발생으로 사실상 시장 기능이 마비됐던 당시 마이너스 300bp를 기록한 바 있다.
유로-달러 스왑 비용이 상승하고 있는 이유는 유로존 재정적자 우려가 지속되면서 안전자산인 달러화 선호 현상이 뚜렷해졌기 때문이다. 또 미국 은행권이 경쟁자인 유럽 은행권에 대출을 꺼리는 점도 유로-달러 스왑 비용 상승을 부채질했다는 분석이다.
전 세계 400개 이상의 금융업체들을 대표하는 국제금융협회(IIF) 역시 지난주 보고서에서 유럽 은행권의 달러 자금 조달이 어렵다는 내용을 경고했다. 유럽중앙은행(ECB)도 이번 달 "유럽 은행권의 달러 자금 조달에 대해 지속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유로-달러 스왑비용이 늘어나면서 올 들어 유럽 은행권의 달러화 채권 발행은 1500억달러로 4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전 세계 비금융권 기업들의 달러화 채권 발행 역시 큰 폭으로 늘었다.
안혜신 기자 ahnhye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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