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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지표호조에도 유럽 우려 번져 혼조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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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선행지수 8개월래 최대폭↑, S&P500지수 2년 최고치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고 S&P500지수는 0.08% 상승해 종가기준 연고점을 또다시 경신했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0.06% 하락한 1만1491.91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0.08% 상승한 1243.91로 종가기준 2008년 9월 이후 최고치에 도달했다. 나스닥지수는 0.21% 오른 2642.97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변동성지수로 불리는 시카고 옵션거래소의 VIX지수는 7.2% 하락한 16.14로 지난 4월 이후 최저치에 도달했다.
11월 경기선행지수가 8개월 최고치를 기록했고 감세정책 연장안이 통과됐지만, 유럽 재정위기 우려 확산이 악재로 작용했다. 연말을 앞둔 증시는 한산한 거래량을 보이면서 장중 꾸준히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이날 무디스는 아일랜드 신용등급을 'Baa1'로 다섯단계 하향조정하며 유럽 재정위기 우려에 불을 지폈고, 유럽 정상들의 위기 해결책 논의도 전날의 합의 이상의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AT&T의 배당금 인상과 캐나다 BMO파이낸셜그룹의 마샬앤드아일슬리 인수 소식은 기술주와 은행주를 강세로 이끌었고, 여기에 힘입어 나스닥지수도 소폭 상승했다.
토마스 라세티 튤렛 페르본 트레이더는 "거래량이 감소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차익을 거두고는 있지만 연말까지 포지션을 축소하려는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프랭크 인가라 헤네시 어드바이저스 매니저도 "거래가 적은 날이 될 것"이라면서 "기업 실적이 좋고 회사들이 많은 현금을 보유하고 있지만 유럽위기에 대한 우려가 아직 남아있는데다가 최근 증시가 너무 많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긍정적인 시각을 제시한 전문가도 있었다. 필립 올란도 페더레이티드 인베스터스 스트래티지스트는 "경제지표가 견고했다"면서 "기업실적도 강력했기 때문에 곧 산타랠리를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기선행지수 8개월래 최대폭 상승= 개장 직후 발표된 미국 11월 경기선행지수는 1.1% 상승해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1%는 8개월래 최대 상승폭이면서 전문가들의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치다.

공급업체들의 납품 지연,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 둔화, 실업수당청구건수 감소 등이 경기선행지수의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밀란 뮬레인 TD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우리는 경기 성장 국면이 향후 몇 분기 더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노동시장 회복을 위해서는 아직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만, 회복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럽 우려 재발에 달러화 강세= 유로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2주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일 미국채 수익률이 7개월 최고치에 도달하면서 미국 자산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이 달러화를 강세로 이끌었다. 유럽연합(EU)의 재정위기 극복을 위한 합의가 충분하지 못한 것에 대한 우려도 달러화 가치 상승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오후 4시6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0.5% 상승한 1.3181달러를 기록 중이다. 전일 1.3244달러였던 유로·달러 환율은 장중 1.3133달러까지 떨어져(달러화 가치상승) 지난 2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달러·엔은 0.1% 오른 83.97엔을 기록하고 있다.

숀 오스본 TD증권 수석 통화 스트래티지스트는 "달러화가 더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면서 "유로화는 유로존 재정문제로 인해 더 하락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3.44%까지 오른 후 9bp 하락한 3.33%를 기록하고 있다. 10년물 금리는 전일 3.56%로 지난 5월13일 이후 최고치에 도달했었다.

경기선행지수 유가 88달러선 회복 이끌어= 국제유가는 소폭 상승해 배럴당 88달러선을 회복했다. 경기선행지수가 8개월래 최대폭 상승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가 다시 번지며 달러화가 강세를 보여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1월만기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배럴당 32센트(0.4%) 상승한 88.0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 2월만기 금값은 8.2달러(0.6%) 오른 1379.2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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