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입고 먹고 마시고 만드는 모든 자원을 외부에서 조달하는 우리나라가 환율과 국제유가, 원자재가격에 매우 취약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비자들과 직결된 물가의 최대변수는 역시 환율이었고 환율은 그 영향력에서 유가의 4배, 기타 원자재가격의 8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14일 발표한 2011년 경제전망에 따르면 유가, 원자재, 환율 등이 10%상승할 때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환율이 0.8%포인트였고 유가(0.2%포인트), 기타원자재가격(0.1%포인트)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개발연구원(KDI)과 한은에 따르면 국제유가가 10%상승하면 소비자물가는 각각 0.12%포인트(KDI), 0.2%포인트(한은)상승하고 환율이 10%오를 경우에는 각각 0.45%포인트(KDI),0.80%포인트(한은)로 추정됐다.


물가에 실제 영향을 미치는 파급시차는 품목별로 차이가 있으나 계약 및 도입 시차 등으로 물가에 1-11개월의 시차를 두고 영향을 주는 것으로 추정됐다. 국제유가가 물가에 영향을 주는 시차는 2주-1개월, 환율은 1-6개월, 기타 원자재 가격은 3-11개월 정도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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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경제성장과 함께 원자재 수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총수입 대비원자재 수입 비중이 2001년 52% 수준에서 2009년 58% 수준까지 늘었다. 물가 등 거시경제변수가 원자재가격과 환율 등 대외요인에 따라 크게 변동하는 모습을 연출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재정부 관계자는 "우리 경제는 원자재 가격과 환율 등 대외 경제에 민감한 구조로 물가 등 거시경제변수가 이들 대외 요인에 따라 크게 변동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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