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원 행동강령에도 명시.. 문화공연서 집수리까지 다양


현대건설은 '비전 2015'를 통해 사회적 책임을 강화할 것을 다짐했다. 김중겸 사장(앞줄 오른쪽서 두번째)이 지난해 12월 희망도시락 나눔행사에서 도시락을 만들고 있다.

현대건설은 '비전 2015'를 통해 사회적 책임을 강화할 것을 다짐했다. 김중겸 사장(앞줄 오른쪽서 두번째)이 지난해 12월 희망도시락 나눔행사에서 도시락을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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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소민호 기자] 이달말경 김중겸 현대건설 사장은 서울 무교동 소재 어린이재단을 찾을 예정이다. 김 사장은 이 자리에서 결식아동에게 전달되는 도시락 만들기에 직접 나선다. 배고픈 아이들에게 희망이 될 도시락을 만드는 일이 의미 깊다고 판단한 김 사장은 지난해에 이어 다시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반찬과 함께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나 미래의 역군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도 함께 담을 예정이다.

이런 모습은 김 사장이 직접 참석하는 봉사활동의 일부분일 뿐이다. 올들어 김 사장은 7번의 봉사활동에 참여해 어린이나 소외된 노인 등과 함께 호흡했다. 이밖에도 외부강연과 원고료를 복지활동을 위해 기탁, 사회공헌 목표 마일리지를 8마일이나 초과한 20마일리지가 됐다.


이처럼 김 사장이 적극적으로 봉사활동에 나서는 것은 올 초 발표한 '비전 2015'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현대건설은 중기목표로 삼은 이 비전에서 "고객과 국민으로부터 존경받는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하고 기업의 발전과 인류의 행복을 위한 가치장조에 기여한다"는 미션을 제시했다. 세계 최고를 향해 경영실적만을 최고로 여기지 않고 국가와 사회, 환경에 대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적극적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이에따라 현대건설은 10가지 행동강령 중 절반정도를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내용으로 할애해놓고 있다. 아울러 부조리와 허례허식을 배격하고 최고의 기술로 발전을 도모하되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강력한 내용의 윤리강령을 실천해 나가기로 했다.


이 같은 목표를 정한 현대건설은 산발적으로 해오던 사회공헌활동을 체계화하고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본사내에 CSR팀을 상설 조직으로 만들었다. 지난해 5월의 일이다. 이어 지난해 11월12일에는 현대건설그룹사 전 임직원과 가족 등 10만명이 참여하는 '현대건설가족 사회봉사단'을 발족시켰다. 기업 단위로는 초대형 규모의 조직이다. 전사적이면서도 체계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나가기 위해서다.


최근에는 소외된 이웃들에게 문화공연을 통한 희망과 사랑을 나눠주는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6월9일 서울 마포구 성산동에 위치한 나눔교회에서 '함께해요! 나눔예술 Happy Tomorrow' 협약을 체결한 현대건설은 세종문화회관 등과 함께 문화나눔활동을 적극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협약식에는 김 사장과 세종문화회관 박동호 사장을 비롯, 마포장애인종합복지관 소속 장애우 가족 150여명이 함께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김 사장은 이 자리에서 "협약식을 계기로 문화생활에서 소외되기 쉬운 시민들이 최고의 문화공연을 언제든 접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또 "3사가 함께 힘을 합쳐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문화 나눔 활동이 많은 분들께 감동과 희망, 삶의 에너지를 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협약은 예술공연을 접하기 힘든 저소득층과 소외계층에게 공연관람의 기회를 선사함으로써 이웃사랑을 실천하자는 취지로 현대건설과 세종문화회관이 공동 기획한 '행복 나눔 프로젝트'다.


건설현장에서 재해로 불의의 사고를 당한 건설인의 유자녀 돕기사업도 펼친다. 6월부터 300명의 유자녀를 선발, 매월 10만~18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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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주택에 사는 소외계층을 위해서는 '사랑의 집 고치기 사업'으로 보다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고 있다. 단독주택 같은 건설공사를 하지는 않지만 건설업체라는 특성을 살렸다. 전문가로 구성된 사업선정위원회에서 선정한 노후주택을 대상으로 건설현장들이 참여, 도배와 장판 등 소규모 수선은 물론 주택 내부와 외부의 수리까지 해준다. 올들어 무상으로 57가구의 집을 고쳐줬다. 소외계층에 대한 봉사 외에 최근에는 기금을 만들어 시중금리보다 저리로 협력업체에 융자를 해주는 프로그램도 시행하며 상생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김중겸 사장은 "갈수록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신뢰받는 기업에서 사랑받는 기업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민호 기자 s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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