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경제연구소 "12월 금통위, 금리 동결할 것"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오는 9일로 예정된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물가불안이 진정 국면에 들어선 반면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졌고, 자금수요가 많아지는 연말에 금리를 올리기 어렵다는 것도 동결 요인으로 꼽힌다.
8일 5개 민간경제연구소 전문가들에게 조사한 결과, 전원이 이달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상로 산은경제연구소장은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안 좋게 나왔고, 해외경제 여건도 좋지 않다"며 "(금리를 인상한다면)내년 초에 물가를 한 번 보고 그때 가서 인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효찬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도 "11월 물가상승률이 하락한 것은 아니지만 10월에 비해서는 안정되는 추이를 보이고 있어 2개월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할 정도는 아니다"라며 "대외적으로 유럽 재정위기가 계속되고 있다"고 동결에 힘을 실었다.
김필헌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도 "물가위기가 진정된 반면 미국의 경제 시그널이 혼재돼 나타나고 있어 대외적으로는 불안하다"라고 말했다.
임희정 현대경제연구원 박사도 "소비자물가 상승우려는 잠재하고 있지만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올릴만한 요인은 아니다"며 "경기회복 둔화 우려, 가계대출 이자 부담 등으로 금리를 올리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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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영 LG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도 "지난달까지 3개월간 계속 동행지수가 하락했고, 선행지수 역시 10개월 연속 하락하는 등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이에 반해 물가는 어느 정도 진정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동결 이유를 밝혔다.
앞서 지난 7일 금융투자협회가 채권시장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94.3%가 기준금리 동결을 점쳤고, 아시아경제가 이달 초 채권애널리스트 1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전원이 동결을 전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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