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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맹녕의 골프기행] "절벽에서 샷 하려면" 괌 망길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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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에서도 경치와 코스관리가 최고로 꼽히는 망길라오골프장은 비싼 그린피에도 주말 예약이 어렵다.

괌에서도 경치와 코스관리가 최고로 꼽히는 망길라오골프장은 비싼 그린피에도 주말 예약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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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은 '태평양의 보석'이라는 별명을 가졌다.

망길라오골프장은 특히 태평양 해안가의 절벽의 수려한 경관으로 세계 각국의 골퍼들을 유혹하는 곳이다. 하와이에 본사가 있는 넬슨앤라이트사가 설계한 환상적인 해안코스로 18홀 규모에 전장은 6904야드다. 1992년 4월 개장해 회원제로 운영해오다가 최근 일본의 온워드(Onward)사가 인수해 일반인에게도 개방했다.
아웃코스는 평탄해 해저드나 벙커의 부담 없이 내륙골프를 즐길 수 있고, 인코스는 태평양의 드라마틱한 풍경이 전개되면서 골퍼들을 무아지경으로 몰입시킨다. 11번홀 그린 위에서 내려다본 괌 해안가의 풍경은 가히 환상적이다. 멀리 태평양의 넓은 코발트빛 바다가 펼쳐져 있고, 해안가에는 연실 흰 파도가 넘실거린다. 홀아웃을 하고도 홀을 떠나지 못하고 풍경을 즐기는 까닭이다.

12번홀(파3)과 13번홀(파5)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페블비치의 18번홀, 사이프러스포인트의 16번홀 그리고 하와이 마우나라니의 15번홀을 연상시킬 정도로 해안을 끼고 도는 풍광이 압권이다. 12번홀은 더욱이 티잉그라운드와 그린 사이에 들락거리는 흰 파도가 만드는 아름다운 풍경아 백미다. 10명 중 8명은 그러나 온그린에 실패한다.

블루티에서 190야드에 이르며 클럽을 선택할 때는 풍속까지 계산해야 한다. 온그린에만 욕심을 부려 긴 클럽을 잡으면 볼은 바다 속 제물이 되거나 오른쪽 숲으로 실종돼 버린다. 자신의 클럽별 비거리를 평소에 익혀 놓지 않았다면 이런 홀에서 곤욕을 치르기 마련이다. 이 홀에서 파를 잡고 나면 자신감이 붙어 골프가 한 단계 향상된다.
코스관리 또한 최고다. 이 때문에 그린피가 200달러나 되지만 주말에는 부킹하기가 어렵다. 클럽하우스는 짙은 주황색의 기와가 인상적인데 코스와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높은 언덕에 자리 잡아 최고의 전망을 선사한다. 바다를 온통 분홍색으로 물들이는 저녁노을을 바라보면서 마시는 맥주 한모금은 골퍼들을 환상의 세계로 몰아넣는다.



글ㆍ사진=김맹녕 골프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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