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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발]세계 최강전력..서해 앞바다 조지워싱턴호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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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발]세계 최강전력..서해 앞바다 조지워싱턴호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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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전북 군산항 서쪽 66km해상에 축구장 3배크기인 섬하나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움직이는 거대한 섬은 한미연합훈련에 투입된 미군의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

서해 한미연합훈련 2일차인 29일 한미 양군은 대공방어훈련, 공중침투대응훈련, 항모강습작전, 해상자유공방전 등 고강도 전술훈련이 진행했다.
대공방어는 양국의 이지스함이 수백개의 공중목표물을 동시에 탐지해 방어하는 훈련이며, 강습훈련은 항공모함에 탑재된 전투기를 출격해 가상의 목표물을 타격하는 방식이다. 특히 자유공방전에서는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한국군에 공격을 시도하는 상황을 염두에 두고 실전같은 훈련을 진행됐다.

우리 해군의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이 오후 1시쯤 조지워싱턴호 전방 수km앞에서 대기하다 침투하는 적의 함정을 식별하고 조지워싱턴호에 함재기 출격을 요청했다. 세종대왕함은 360도 전방위를 감시하는 위상배열레이더(SPY-1D) 등 이지스 전투체계를 통해 빠른 속도로 날아오는 탄도미사일 등 표적 1000여개를 동시에 탐지추격할수 있다. 세종대왕함이 함재기 출격을 요청해 요격을 통제하면서 전술을 수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함재기 출격을 요청받은 조지워싱턴호의 갑판에선 승조원들의 움직임이 빨라졌다. 갑판에 늘어선 전투기들은 사출장치 앞에서 10초 정도 제트엔진을 가열하다가 급발진해 200m 정도 굉음을 내며 활주로를 달려 2~3초 만에 비상했다. 전투기들은 사출장치의 도움을 받아 2.7초 만에 220㎞의 속력에 도달한다. 조지워싱턴호는 4대의 사출장치를 갖추고 있으며 비상시에는 30초에 1대가 출격할 수 있다. 이날 조지워싱턴함에는 갑판에서 출격 가능한 항공기 50대, 격납고에서 대기중인 항공기는 25대가 명령만 기다리고 있었다.
댄 크로이드 조지워싱턴호 항모전단장(해군 준장)은 "오늘은 대공방어 및 수상함 훈련, 대잠훈련, 통신훈련 등을 했다"며 "어떤 임무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대비태세를 갖추는 것이 이번 훈련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번 훈련의 작전계획은 조지워싱턴호의 심장부에 해당하는 지휘통제실(CDC:Combat Direction Center)에서 이루어진다. 작전 상황을 한눈에 보여주는 대형 화면과 레이더 장비 등을 갖춘 CDC에는 이 훈련에 참여하는 모든 부대의 연락장교들이 모여 정보를 공유했다. 모든 항공기의 이착륙도 CDC의 통제를 받는다.

세종대왕함의 요청에 출격한 FA-18C/D '호넷'과 FA-18E/F '슈퍼호넷'전투기들이 순식간에 하늘을 뒤덮었다. 뒤를 이어 적군의 레이더망이나 무전기기 등을 무력화시키는 임무를 맡은 공중조기경보통제기 '호크아이'가 뒤를 이었다. 세종대왕함도 사정거리 10km 함대공유도탄(RAM)으로 지원사격을 했다.

기습공격을 목적으로 한 적 전투기와 함정은 하나둘씩 바다로 곤두박질치고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합참 관계자는 "적 침투 때는 항공기들이 해상에 실제 사격을 하는 훈련이 포함됐다"며 "특히 항공기 요격훈련은 북한의 탄도미사일에 대한 대응능력도 향상시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훈련에는 조지워싱턴호 외에도 미국측에서 미사일 순양함 카우펜스함(9600t급)과 이지스 구축함인 라센함, 스테담함, 피체랄드함, F-16C전투기, 탱크킬러라고 불리는 A-10C 등이 참가했다. 우리군은 세종대왕함, 한국형 구축함(KDX-Ⅱ)인 문무대왕함, 충무공이순신함, 초계함, 호위함, 군수지원함, 대잠항공기 P3-C 등이 투입됐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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