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설비 운전·정비 전문기업인 한전산업개발의 김영한 대표이사(사진)가 24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회사의 발전방향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한전산업개발은 다음달 16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한전산업개발은 1990년 한국전력의 100% 자회사로 설립돼 발전설비 연료 공급 및 환경설비 운전 및 정비, 전기검침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지난 2003년에는 공기업 민영화 계획에 따라 한국자유총연맹에서 지분 51%를 취득했으며 한전은 49%를 보유하고 있다. 구주매출을 통한 기업공개(IPO) 이후 자유총연맹은 31%, 한국전력은 29%를 보유하게 된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영업이익률 30%에 달하는 발전정비 부문이 강화돼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지난해 영업이익률 5.7%, 당기순이익률 2.6%를 기록했던 이 회사는 올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이 각각 13.1%, 12.5%로 성장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도 231억원을 기록해 이미 지난해 영업이익 137억원을 넘어섰다.
김 대표는 "현재 인력에 의존하고 있는 전기계기 검침 방식이 2020년까지 원격 검침방식으로 전환될 예정"이라며 "이 부문에서 시장점유율을 30%까지 확보해 선두적인 위치를 유지하겠다"고 자신했다. 더불어 2013년부터 발전 주설비 정비시장이 개방됨에 따라 발전 터빈·보일러 등 시장에 진출해 한전KPS 와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는 목표도 전했다. 원자력 발전 시장 정비 및 철광석·바이오매스 같은 자원개발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한전산업개발의 상장 예정 주식 수는 약 3260만주며 공모희망 가격은 주당 4500원에서 5500원 사이가 될 전망이다. 공모 예정금액은 587억~717억원이며 공모 예정 주식 수는 1304만주이다. 다음달 1일과 2일에 걸쳐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8일과 9일에는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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