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번 사건은 과거 북핵이나 대포동 미사일 발사 등의 악재와는 달리 한국 땅에 직접적 충격을 줬다는 점이 충격"이라며 "1990년대 이후 북한은 다양한 형태의 도발을 통해 지정학적 리스크를 유발시켰지만 그에 따른 시장 충격은 제한적였다"고 전했다. 1990년대 이후 발생한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주식시장 동향을 분석한 결과 충격은 최저 1거래일에서 최대 4거래일 정도에 그쳤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조정의 폭도 0.2~4% 선에 그쳤다.
강 팀장은 "시간이 갈수록 악재에 대한 충격의 강도도 줄어들고 있다"며 "투자자들의 경험이 학습적으로 축적된 결과로 단기 충격을 매수의 기회로 활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34분경 연평도 해상 마을에는 포탄 수십 발이 떨어졌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해안포를 발사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피해상황은 아직 확인되지 않 았다. 군은 서해5도 지역에 '진돗개 하나'를 발령했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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