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채발행축소루머 저가매수 유입..국고3년 9-4·10-2 역전..금통위까지 등락장 지속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9거래일만에 전구간 강세(금리하락, 선물상승)를 기록했다. 특히 장기물이 강세를 보이며 커브플래트닝을 보였다. 개장초에는 약세출발했다. 지난밤 미국채 금리가 급등한 영향을 받았다. 이후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고, 기획재정부 국고국장의 발언이 잘못 전해지면서 장기물들에 대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강세를 보였다. 2년 구간 단기물이 상대적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바스켓물 국고3년 9-4와 10-2 금리는 역전됐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오보로 판명나긴 했지만 국고국장의 발언에 복심이 있다는 해석들이 나왔다고 전했다. 결국 규제와 물건너간 WGBI편입으로 인해 장기물발행을 줄일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추측들이 저가매수세를 유발시켰다고 분석했다. 다만 오늘의 강세가 분위기를 반전시켰다기보다는 약세속 기술적반등 수준으로 진단했다. 익일부터 G20 정상회의가 시작되는데다 다음주 11월 금통위가 예정돼 있어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등락장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표] 국고3년 10-2 금리추이
<제공 : 금융투자협회>

[표] 국고3년 10-2 금리추이 <제공 : 금융투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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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국채선물 차트
<제공 : 삼성선물>

[표] 국채선물 차트 <제공 : 삼성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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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1년물이 전장대비 2bp 하락한 3.13%를 기록했다. 통안1.5년물과 2년물도 어제보다 4bp씩 떨어져 4.41%와 3.59%를 나타냈다. 국고3년 지표물 10-2가 전장대비 7bp 하락한 3.51%를 기록한 반면, 국고3년 경과물 9-4는 어제보다 5bp 내려 3.52%를 보였다.


국고5년 10-5는 전일대비 6bp 떨어진 4.07%를 보였고, 국고10년 10-3과 국고10년 물가채 10-4는 각각 8bp씩 내려 4.50%와 1.63%를 기록했다. 국고20년 9-5는 전일비 10bp 급락한 4.69%로 장을 마쳤다.

채권선물시장에서 12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18틱 상승한 111.79로 거래를 마쳤다. 현선물저평은 전장 16틱에서 18틱 가량을 기록했다. 이날 국채선물은 15틱 내린 111.46에 개장했다. 개장초 111.44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상승반전하며 111.86까지 올랐다.


미결제량은 19만3516계약을 보여 전장 19만5613계약보다 1850계약정도 감소했다. 거래량은 17만5356계약으로 전일 14만3046계약대비 3만2300계약가량 늘었다.


12월만기 10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보다 69틱 급등한 103.99를 기록했다. 미결제량은 전일비 7계약 줄어 498계약을, 거래량은 135계약 증가한 666계약을 보였다. 장중 103.00과 104.00 사이를 오갔다.


매매주체별로는 증권이 4552계약을 순매수하며 이틀연속 매수에 나섰다. 반면 은행이 1956계약 순매도를 보여 이틀연속 매도했다. 외국인도 1168계약 순매도하며 이틀째 매도에 나섰다. 투신 또한 790계약을 순매도해 매수하루만에 매도반전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미국채금리 상승으로 국채선물이 전일대비 갭다운되며 출발했다. 이후 국내기관들의 저가매수에 힘입어 강세반전했다. 마감무렵에는 경계매물이 나오기도 했다”며 “현물로는 장초반 국고5년등 장기물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잔존 1.5년에서 3년물 위주로 강세를 보이며 커브스티프닝을 보였지만 오후장들어 장기물발행 축소 루머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10년물등 장기물이 초강세를 보였다. 커브도 오히려 조금 플래트닝되며 마감했다”고 전했다.


그는 “현 수준보다 좀더 강세를 보였다가 밀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생각보다 강할 경우 선물기준 112.00 언저리까지 트라이를 할수 있지 않을까 본다”며 “다만 내일부터 G20이어서 포지션을 중립으로 가져가는게 좋을듯 싶다”고 전망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오보로 판명나긴 했지만 재정부 국고국장의 장기물 발행비중 축소 언급이 장을 흔들었다. 실제 과세로까지 이어질 경우 WGBI편입이 사실상 물건너 가는 상황에서 장기물발행이 늘 경우 금리 급등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았나라는 추측까지 나오며 실제 장기채 발행이 줄수 있겠다는 예단들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커브플래트닝을 연출했다”며 “3년 경과물과 지표물간 역전도 외인들이 현선물쪽을 팔고 있는데다 직격탄을 맞는 태국쪽 물량들이 매도로 나오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익일 G20 정상회의가 시작되고 다음주 11월 금통위가 예정돼 있어 심리적으로 위축될수밖에 없다. 금통위 전까지는 하루강세 하루약세 흐름을 보이며 관망세를 지속할듯 싶다”고 예측했다.


◆ 내년 장기물 발행확대 지속 = 유재훈 재정부 국고국장은 아시아경제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올초와 현재의 대내외 여건이 달라졌다. 내년 시장상황도 올해와 같을수 없다. 국채에 대한 매수세와 외국인 변수가 올해와 같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신중을 기한 시장판단에 따라 내년 국고채 발행정책을 정해야 하는 이유다. 다만 국채발행비중은 신임 국채과장이 연구해야할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규제정책에 대해 뭐라 말할 입장이 아니다. 실행가능성에 대해서도 단정적으로 말할수도 없다. 다만 어떤일이 벌어지더라도 외국인이 국내 국채시장을 떠날 것으로 보는 등 극단적사고는 할 필요가 없을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우해영 국채과장도 아경과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정부가 내년 장기채 발행물량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한바 있다. 그 틀 안에서 시장여건을 봐가며 결정할 것이다. 다만 새로 부임한지 일주일여밖에 되지 않았고 고민해야할 문제로 결정해야할 시점은 아니다”며 “장기채 발행물량을 줄일듯한 뉘앙스의 뉴스가 나간바 있는데 이는 잘못 전달된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 국고채 조기상환 무난 = 기획재정부가 이날 1조5000억원어치 국고채 조기상환(바이백)을 실시해 예정액 전액을 낙찰시켰다. 대상종목은 국고5년 6-2를 비롯해, 국고3년 8-3, 국고5년 6-4, 국고3년 8-6, 국고10년 2-3, 국고5년 7-1, 국고10년 2-6 등 7개 종목.


응찰금액은 2조3030억원으로 응찰률 153.53%를 기록했다. 같은 물량과 종목을 대상으로 했던 지난달 13일과 27일 입찰에서는 각각 1조5000억원 전액이 낙찰됐고, 응찰금액과 응찰률은 13일 3조2370억원과 215.8%를, 27일 2조2870억원과 152.47%를 보였었다.


종목별 응찰및낙찰금액은 6-2가 8750억원과 7350억원, 8-3이 850억원과 550억원, 6-4가 1000억원과 600억원, 8-6이 7720억원과 5190억원, 7-1이 4700억원과 1300억원, 2-6이 각각 10억원이다. 2-3은 응찰과낙찰 모두 없었다.


낙찰가중평균금리는 2.58%에서 3.39%를 기록했다. 이는 아시아경제가 사전예측한 민대비 -2원내지 +4bp 정도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지난달 13일에는 2.63%에서 2.94%를, 27일에는 2.44%에서 2.93%를 기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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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별로는 6-2가 2.58%, 8-3이 2.76%, 6-4가 2.96%, 8-6이 3.06%, 7-1이 3.24%, 2-6이 3.39%였다. 최저및최고낙찰금리는 6-2가 2.56%와 2.59%, 8-3이 2.75%와 2.76%, 6-4가 각각 2.96%, 8-6이 3.05%와 3.07%, 7-1이 각각 3.24%, 2-6이 각각 3.39% 등이다. 8-6 3.05%에서는 부분낙찰률 91.38%를 나타냈다.


재정부 관계자는 “일부 바이백종목에서 응찰이 많았고 8-6에서는 부분낙찰을 할 정도였다. 전반적으로 무난했다”고 평가했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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