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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증시 시총 증가율 '세계 18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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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한국 증시의 시가총액 증가율은 전세계 18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가 8일 발표한 '세계증시 시가총액 변동 추이'에 따르면 국내 증시의 시가총액 증가율은 18.34%로 세계 18위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한국을 비롯해 인도, 중국의 약진으로 세계증시에서 아시아 국가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졌다. 우리나라는 OECD국가 중 비교적 높은 시가총액 증가율을 기록하며 아시아 국가의 약진을 견인했지만 신흥국 주가 상승률에는 턱없이 미치지 못했다.

시가총액 상승은 아시아ㆍ태평양 거래소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지난 1년간 스리랑카 콜롬보 거래소의 시총 증가율은 116.02%로 전 세계 거래소 중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오사카 거래소와 인도네시아 거래소가 각각 시총 증가율 76.19%, 52.18%로 2위와 3위에 올랐다.

시총 상승률 상위 10개 거래소 중 6개 거래소가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에 위치해 있고 아메리카 지역과 유럽ㆍ아프리카ㆍ중동 지역 증권거래소는 각각 2개씩 이름을 올렸다.
각 대륙별 평균 시가총액 상승률 역시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이 8.07% 로 가장 높았고 아메리카지역은 6.41%를 차지했다. 특히 유럽ㆍ아프리카ㆍ중동지역 증권거래소의 시가총액 상승률은 5.60%로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올해 아시아권 증시의 상승이 세계 증시의 성장을 이끈 점과 일치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글로벌 유동성 자금이 기존 선진국 보다는 아시아 국가나 신흥국으로 흘러들어 시가총액 증가를 이끌었다"고 전했다.

각 거래소별 시총 증가율 상위 15위권 안에 든 국가 역시 스리캉카, 인도네시아, 필리핀, 콜롬비아, 태국, 이란, 칠레, 터키, 말레이시아, 중국, 인도 등 이머징 마켓이 주를 이뤘다.

한편 세계 증시 시가총액에서 아시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유럽지역을 2년 연속 앞선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연말 아시아권 증시는 시가총액 14조6280억 달러로 13조4890억 달러를 기록한 유럽ㆍ아프리카ㆍ중동 증시를 처음 추월한 후 올해도 시총 순위를 유지했다. 전 세계 시가총액에서 아태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말 31.09%에서 9월 말 31.49%로 0.4%포인트 높아졌다. 유럽(아프리카ㆍ중동 포함) 지역은 28.67%에서 28.38%로 0.29%포인트 떨어졌다.

아메리카지역의 시가총액은 여전히 전 세계 증시 중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고 있지만 비중은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메리카 증시는 2005년 말 시총 19조8940억달러로 세계 증시의 48%를 차지했다. 그러나 지난해 40.25%에서 올해 9월 말 기준으로는 40.13%의 비중을 기록한 것에 그쳤다.

거래소 관계자는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양적완화 정책으로 아시아를 비롯한 신흥시장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며 "세계 증시에서 아시아 국가의 약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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