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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느는 고층건물 화재 관련 특허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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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전 한해평균 30건→2000~2004년 139건→2005~2009년 187건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고층건물화재와 관련된 특허출원이 크게 늘고 있다.

8일 특허청에 따르면 높은 건물이 날로 늘면서 고층건물화재 관련 특허출원이 1999년 전엔 한해평균 30건이 못됐으나 2000~2004년엔 139건, 2005~2009년엔 187건으로 는 것으로 집계됐다.
1970년부터 올 9월까지 출원건수는 1999건으로 한해평균 50건쯤 된다.

출원 증가와 함께 특허기술도 다양해지고 있다. 1990년 전엔 탈출과 화재경보관련 기술이 전체의 90%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러나 그 후엔 불연내외장재관련 기술(33%), 탈출관련 기술(30%), 비상문 자동개방관련 기술(6%)이 많았다.
스프링클러와 같은 자동소화관련 기술(5%), 계단실 등 수직공간압력을 조절하거나 급배기로 유독가스 확산을 막는 제연관련 기술(5%), 방화벽 관련 기술(3%)도 선보였다.

이런 흐름으로 볼 때 고층건물화재 때 지상까지의 대피가 어려워 인명구조를 위한 탈출기술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탈출과 관련된 특허출원은 전체의 30%로 607건에 이른다. 2000년 전엔 완강기, 곤돌라 등이 대부분이었으나 2000년 후엔 사다리, 낙하산, 승강기, 인접세대 대피, 안전매트 등으로 다양화해졌다.

하지만 가장 큰 비율(82%)을 차지하는 완강기나 안전매트 등 건물외부를 이용한 탈출기술은 10층 이상의 건물 화재 땐 적용키 어렵다는 분석이다.

최근엔 인접세대로 피하는 기술이 많이 출원되고 있다. 모두 41건으로 전체 고층건물탈출관련 출원의 6%를 차지한다.

이 방법은 사생활 침해나 도난 등의 우려가 있고 불이 났을 때 인접 세대로 번질 경우 효용성이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미국 9?11테러 후 낙하산을 이용한 탈출에 관한 출원이 늘었으나(35건) 일반인이 비상 때 침착하게 낙하산을 다루는 게 쉽잖고 펴는데도 시간이 걸려 또 다른 안전사고 우려가 있다는 것. 9?11테러 때 낙하산으로 빠져나오려다 제대로 펴지지 않아 숨진 사례가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초고층건물 화재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의 연구·개발이 시급하다”면서 “경제적이고 실효성 있는 우수특허기술은 제도적 지원책이 마련돼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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