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 이벤트 앞둔 관망세 연장
내일부터 GDP·중간선거·FOMC·10월 고용지표 등 변수 줄줄이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최근 5거래일 동안 S&P500 지수의 일간 변동률은 0.3% 이하에서 형성되고 있다.
지난주 초 이틀간 1% 이상의 급등락을 반복한 뒤 극히 차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중간선거(내달 2일)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3일), 10월 노동부 비농업부문 고용지표(5일) 결과 등 이벤트로 가득찬 다음주가 시장에 잔뜩 경계감을 불어넣고 있기 때문이다. 당장 내일만 해도 3분기 국내총생산(GDP)가 공개된다. 숨 돌릴 틈 없는 변수들의 연속인 셈이다. 뉴욕 증시의 숨죽임은 당연해 보인다.
하지만 언급된 4개의 대형 변수들은 시장에 최소한 악재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분기 GDP 증가율은 3개 분기 만에 상승반전할 것으로 예상되며 비농업 부문 일자리 개수도 5개월 만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동안 일자리 감소의 원인이었던 센서스국의 임시 고용직 감축이 일단락되고 민간 부문 고용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전날 뉴욕증시는 FOMC에서 2차 양적완화 규모가 예상보다 적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며 잠시 흔들렸다. 하지만 후반 낙폭 만회에서 보여지듯 양적완화 규모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 하더라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거꾸로 양적완화 규모가 줄어드는 것은 시장이 생각하고 있는만큼 미국 경제가 나쁘지 않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앞서 언급했던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와 3분기 GDP의 개선 등과 맥락을 같이 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간선거 역시 증시에는 호재라는 분석이다. 오바마 정부가 추진하는 각종 시장 규제 정책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스트레이트거스 파트너의 댄 클리프톤은 공화당이 하원에서 55석을 늘려 다수당의 지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상원은 민주당이 다수당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공화당은 현재 상원 41석을 확보하고 있는데 7석을 늘릴 것으로 클리프톤은 예상했다. 과반(51석)에는 3석 모자란 셈이다.
클리프톤은 공화당이 상원마저 장악한다면 증시가 급등하고 반대로 하원에서도 과반을 확보하지 못 한다면 증시가 엄청난 매도 공세에 시달릴 것으로 예상했다.
하원 공화당, 상원 민주당의 예상이 적중하고 만약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면 안도 랠리 정도는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내일부터 쏟아질 중요 변수들은 증시에 호재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관건은 이러한 호재가 이미 주가에 반영해 '뉴스에 팔자'는 분위기가 형성되느냐인 셈.
하지만 3분기 기업 실적은 기대 이상이고, 이번주 공개된 주택지표와 소비자신뢰지수 등도 펀더멘털에 대한 기대감을 더해주고 있어 이벤트 종료 후 매도 물량을 소화해줄 대기 매수 세력도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28일에는 오전 8시30분에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공개된다.
시가총액 1위인 엑슨모빌을 비롯해 3M, 모토로라, CME 그룹, 톰슨 로이터 등이 개장전 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마감 후에는 시총 3위 마이크로소프트(MS), 메트라이프, 젠워스 파이낸셜 등이 실적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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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장 마감후 기대 이상의 분기 실적을 내놓은 비자의 주가 동향도 관심거리다. 비자의 실적은 기대 이상이었지만 장 마감후 시간외 거래에서 비자는 약세를 보였다. 한 시장 관계자는 비자의 실적이 휘스퍼 넘버에 미치지 못 했다고 지적했다.
비자의 실적은 소비의 척도로 판단되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비자 실적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릴지 주목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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