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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글로벌 경제정상 112명 'CEO 유엔총회' 플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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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경제계 거성(巨星) 112명이 다음달 10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G20 비즈니스 서밋' 참석을 위해 서울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 빌&멜린다게이츠재단 회장, 세계 최대 은행(자본 기준)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브라이언 모이니헌 최고경영자(CEO), 세계 최대 규모의 자산을 가진 BNP파리바그룹의 미셸 페베로 회장, 세계 최대 에너지기업인 로열더치셸의 피터 보저 CEO 등 이름만으로도 세계 경제계가 들썩거릴 정도다. 또 유사이래 이렇게 많은 글로벌 기업들의 스타 최고경영자(CEO)들이 대한민국 하늘 아래 자리 잡은 적은 없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정몽구 현대ㆍ기아차 회장, 구본무 LG 회장, 최태원 SK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 등 총 15명의 CEO가 참석한다.

당초 G20 정상회의 부대행사 성격이었지만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 때 공동선언문(코뮈니케)에 공식적으로 비즈니스서밋 워킹그룹(WG)을 환영한다는 내용을 포함시켰다. 그만큼 G20비즈니스 서밋의 위상이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G20비즈니스 서밋의 주제는 '지속가능한 균형성장을 위한 기업의 역할'이다. 워킹그룹도 종전 12개 워킹그룹 토론회 의장에 더해 '에너지 효율' 부문에 장 파스칼 뜨리쿠아 슈나이더 일렉트릭(schneider-electric) CEO와 '의료 및 아프리카' 부문에 신시아 캐럴 앵글로 아메리칸(Anglo-American) CEO를 공동 컨비너로 추가해 총 14명으로 확대됐다.
재계는 세계적 기업인들이 모이는 만큼 비즈니스서밋 행사에 맞춰 그룹 회장과 CEO들이 분과별 토론회에 적극 참여해 우리 기업의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네트워크를 쌓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해외 공신력을 높이면 자금조달 비용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스타CEO들의 일거수일투족이 세계 언론의 조명을 받는 만큼 기업 브랜드를 해외에 알리는 데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국내 기업인 가운데 유일하게 소주제 토론 의장에 선임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녹색성장 분과 소주제인 신재생 에너지 분야의 토론을 총괄한다. 한국 기업들이 국제경쟁력을 갖고 있는 신재생 에너지 기술과 상품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되도록 주력할 예정이다.

삼성그룹에서는 이건희 회장이 불가피하게 불참하게 될 경우 이윤우 부회장 등이 참석해 녹색성장분과에서 세계 경제계 인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구본무 LG 회장과 정몽구 현대ㆍ기아차 회장은 직접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해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강화에 나서고 박용현 두산 회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분과 중 개도국 의료접근성 제고 소주제 토론자로 참석해 원조국에서 지원국으로 발전한 한국의 경험을 소개한다.

신동빈 롯데 부회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분과에 참석해 청년 실업에 대해 논의하고 김승연 한화 회장은 금융분과에 참석해 인프라와 천연자원 투자 촉진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다. 현대중공업은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분야 선두기업임을 알릴 계획이다.

이미 지난달 14일 중국 톈진에서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의 첫 중간회의가 열렸다. 분야별 진행상황을 점검하는 동시에 액션플랜(행동계획)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이 자리에서 다국적 기업인 네슬레의 피터 브라벡-레트마테 회장은 "한국정부가 민간 경제인들의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는 'G20 비즈니스 서밋'을 추진해 새로운 발전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한편 조직위측은 포춘지가 선정한 세계 500대 기업 CEO들의 참석이 확대될 수 있다며 앞으로 CEO들의 유엔총회라고 할 이번 비즈니스 서밋을 잘 활용하면 우리의 국제적 위상 제고는 물론,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도 한국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G20]글로벌 경제정상 112명 'CEO 유엔총회' 플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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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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