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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뾰족집을 어찌 하오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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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연대-대전문화역사진흥회, 재개발사업으로 헐리자 ‘문화재가치’ 들어 공동성명

헐리기 전 아름다운 모습의 대전시 대흥동 뽀족집. 대전에서 가장 오래된 집으로 유명했다.<디트뉴스24>

헐리기 전 아름다운 모습의 대전시 대흥동 뽀족집. 대전에서 가장 오래된 집으로 유명했다.<디트뉴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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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대전시 문화재자료로 가지정된 대흥동 ‘뾰족집’이 최근 재개발사업으로 헐리자 이를 문제 삼는 소리가 높다.

27일 대전시, 지역민들에 따르면 대흥 1구역 재개발사업구역 안의 ‘뾰족집’은 대전지역 근대건축물 중 개인소유 집으로 가장 오래된 건물이라 철거는 잘못됐다는 것.
◆“문화재 가치 있다” 평가=1929년 철도국장 관사로 지어진 이 집은 일본서 가져온 나무로 지은 건물로 일본식과 서양식 건축양식을 절충해 역사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가지정문화재인 뾰족집은 문화재 영향성 평가를 받아야만 하는 등 원형대로 보전토록 돼있다는 게 전문가들 지적이다.

그럼에도 실측설계도 없이 건축물심의허가도 나지 않은 가운데 재개발조합이 철거한 것에 대해 비난이 잇따르고 있다.
뽀족집 무단철거 기사가 지역신문에 보도되면서 눈길이 쏠렸다. 이에 대해 대전문화연대와 대전문화역사진흥회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하고 원상회복을 촉구했다.

뼈대만 남긴 채 철거된 뾰족집.<디트뉴스24>

뼈대만 남긴 채 철거된 뾰족집.<디트뉴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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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 절차 무시한 무단철거=두 단체는 성명에서 ‘대흥동 뽀족집을 대흥1구역 재개발조합이 문화재 이전과 관련한 법적 절차를 무시하고 철거한 행위로 문화재가 훼손되는 일이 일어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성명은 “감독해야할 중구청과 대전시가 뾰족집의 보존과 적법한 이전을 추진하는데 있어 어떤 일을 했느냐”며 자체단체의 안일한 대응도 나무랐다.

성명은 또 “뾰족집 훼손은 시민의 공공재인 문화재를 훼손한 것이다. 대전시의 문화재에 대한 인식수준과 탁상행정을 보여주는 어처구니없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두 단체는 “문화재와 관련한 대전시와 중구청 행정을 믿기 어렵다”면서 “대전시장과 중구청장은 진상을 파악, 문화재 관리부실책임을 지고 사죄하라. 적법절차로 원상회복하고 문화재를 훼손한 책임자를 고발하라”고 촉구했다.<디트뉴스24>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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