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유럽마감]주요기업 실적우려에 하락 마감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26일(현지시간) 유럽 주요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영국의 3분기 경제 성장률이 예상치를 상회하는 등 호재가 있었지만 몇 몇 주요 기업들의 향후 실적에 대한 우려감이 시장에 퍼지면서 하락 마감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4.68포인트(0.78%) 하락한 5707.30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40지수는 전일 대비 17.34포인트(0.45%) 내린 3852.66에 독일DAX지 수는 25.41포인트(0.38%) 떨어진 6613.80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영국 국가 통계청은 영국의 지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0.8%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 2분기 성장률인 1.2%에 비해 낮지만 전문가들의 당초 예상치인 0.4% 보다는 두 배 높은 수치다.

건설업과 서비스업 경기 호조가 GDP 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해석된다. 통계청은 3분기 건설업 성장률이 전년 대비 11%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서비스 경기 성장률 역시 0.6%를 기록해 예상을 뛰어 넘었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영국의 3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와 영국정부의 추가적인 양적완화에 대한 부담이 단기적으로 줄었다고 평가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 푸어스(S&P)는 영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의 '부정적(Negative)'에서 '안정적(Stable)'으로 상향 조정했다. S&P는 영국의 연평균 경제 성장률이 향후 5년 동안 2% 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표가 호전됐지만 지수 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주요기업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달러환율이 떨어지면서 관리비가 크게 증가했다고 밝힌 영국의 반도체 설계업체인 ARM의 주가는 5.9% 하락했고 그린란드 유정탐사에 실패했다고 발표한 케언에너지도 7.2%나 떨어지면서 FTSE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스위스 최대 은행인 UBS와 세계 최대철강업체인 아르셀로미탈의 실적 악화는 프랑스 CAC40지수와 독일DAX지수, 스위스 SMI 지수 등 유럽 전체에 악영향을 끼쳤다. UBS는 이날 투자은행 부문에서 손실이 발생하며 지난 3분기 실적이 악화됐다고 발표했다.

사이먼 모건 MF 글로벌 애널리스트는 "투자은행 부문에서의 손실 때문에 웰스매니지먼트 사업부의 돋보이는 이득까지 가려지게 됐다"고 평가했다. UBS 주가는 5% 가량 빠졌다.

아르셀로미탈도 원자재가격 상승과 제품가격 하락으로 4분기 순익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에 5%가량 조정을 받았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