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에 앞서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은 각국의 경상수지 흑자나 적자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4% 이내로 제한하는 방안을 모색하자고 제안했다.
가뜩이나 엔 강세에 수출에 타격을 받고 있는 일본과 수출대국 독일의 입장에서 경상수지 제한폭을 둔다는 것은 받아들이기 힘든 제안인 것.
반면 캐나다와 호주는 미국의 제안에 대해 "옳은 방향으로 향하는 것"이며 "건설적"이라며 반기는 입장이다.
가이트너 재무장관은 특정 국가의 이름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정부가 환율을 이용해 무역 경쟁에서 수혜를 받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과도하게 평가절하된 통화는 조정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중국이 위안화 절상에 좀 더 속도를 내줄 것을 압박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환율전쟁의 중심에 있는 중국은 별다른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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