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편의점 세븐일레븐과 바이더웨이가 임직원 1000여명이 한자리에 모이는 대규모 체육대회를 연다. 지난 4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기업결합 승인을 받은 뒤 처음 열리는 공동 행사로, 양사간 화합과 결속을 다지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앞서 롯데그룹의 계열사로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은 바이더웨이를 운영하는 바이더웨이의 주식을 100% 취득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2월5일 공정위에 기업결합 신고서를 낸 바 있다.
이후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4월 세븐일레븐이 바이더웨이를 인수하는 것이 관련 시장에서 경쟁을 실질적으로 제한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관련 업계는 이와관련, 양사가 적어도 당분간은 점포수 확장보다 내실을 도모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소진세 대표는 바이더웨이 인수 이후 줄곧 '내실경영'을 강조해왔다. 외형확장보다는 내실경영을 통해 편의점 업계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한차원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인수 이후 서울 수유동에서 근무하던 세븐일레븐 직원들을 관악구 봉천동 바이더웨이 본사로 합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업체 관계자는 "이번 체육대회는 업계 라이벌이었던 양사의 직원들을 하나로 묶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며 "친목도모를 통해 각자의 노하우를 전수해 함께 업계 선두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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