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민주당 최영희 의원은 8일 “우리나라에서도 일본에서 유행하고 있는 다제내성 아시네토박터 바우마니(MRAB)에 감염된 사례가 1년간 182건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MRAB의 항생제인 카바페넴 내성률은 2005년 18%에서 4년새 51%로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 의원은 “슈퍼 박테리아 발생의 근본 원인으로 항생제 내성률이 꼽히는데 우리나라의 내성률 수치도 높은 편”이라며 “항생제에 대한 내성률이 높아지면 치료가 쉽지 않고 병원감염률이 높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재원일수 1000일 당 병원감염 건수를 의미하는 병원감염률은 2008년 7.18에서 지난해 7.56으로 높아졌다.
최 의원은 “현재 시행하고 있는 항생제 내성 모니터링을 확대하고, 대형병원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감시시스템을 감염관리가 취약한 요양병원 등 중소병원까지 감시를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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