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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감독, 김동재 코치 위해 41년 만에 마운드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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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감독, 김동재 코치 위해 41년 만에 마운드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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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원로 야구인들이 뇌경색으로 의식불명에 빠진 김동재 전 KIA 코치를 위해 한 자리에 모인다.

사단법인 일구회는 8일 “뇌경색으로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는 김동재 전 코치를 위해 친선경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는 30일 오후 2시 잠실구장에서 KBS 천하무적 야구단과 경기를 치른다.
이와 관련해 일구회는 “왕년의 스타들이 내놓는 기념물품 판매 등으로 모아지는 수익금 전액을 김동재 코치 가족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라운드에 나서는 멤버들의 명단은 화려하다.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을 이끈 김인식 전 한화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김성근 SK 감독이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박철순, 선동열 삼성 감독, 김시진 넥센 감독 등도 투수진에 이름을 올렸다.

타선에서는 백인천 전 롯데 감독을 비롯해 김봉연 극동대 교수, 김재박 전 LG 감독, 한대화 한화 감독, 김성한 전 KIA 감독, 이만수 SK 코치, 김경문 두산 감독, 조범현 KIA 감독 등이 불방망이를 뽐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투수, 타격, 주루코치에는 각각 송진우 한화 코치, 삼성 양준혁, KIA 이종범 등이 나서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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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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