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8시 6층 대강당에서 열린 전 직원 대상으로 정례조례회서 강조
문 구청장은 최근 기록적인 폭우로 휴일도 없이 구민의 안전을 위해 비상근무해준 전 직원의 노고를 치하한 후 1시간 동안 강연을 했다.
전 직원을 상대로 7월에 이어 두 번째 강연에 나선 문 구청장은 서대문의 정체성에 대해 화두를 던지며 구청장의 평소 생각을 피력했다.
문 구청장은 그리스의 신화에 등장하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인용하며 개인 인간사의 질문을 던지며 직원의 시선을 모았다.
또 구약성경에 나오는 부패사회에 대한 신의 형벌로 소돔과 고모라 사회의 강연으로 동서와 성경을 넘나들며 평소 폭넓고 다양한 지식을 보여주기도 했다.
다소 지루할 수 있는 철학적인 강연을 알기 쉽게 자세히 소개했다.
문 구청장은 서대문구의 정체성은 현저동 101에 위치한 독립문과 형무소역사관을 지칭하며 독립과 민주주의 가치를 역설해 향후 서대문구의 구정방향을 제시했다.
따라서 11월 첫째 주 독립광장에서 열리는 축제도 단순히 노래하고 흥청거리는 축제가 아니라 독립의 이정표를 세우고 서대문구를 바로세우는 축제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류내경 치수방제과 팀장은 “ 구정방향에 대해 확실히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강연시간 동안 내 정체성에 대하여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 며 “구청장의 생각을 알 수 있는 강연기회가 더 많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