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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환-이성진-김준호, 연예계 도박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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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환-이성진-김준호, 연예계 도박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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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방송인 신정환이 필리핀 세부에서 거액의 도박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방송가에 '도박 주의보'가 내려졌다.

신정환은 최근 필리핀에서 억대의 원정도박을 했다는 소문에 휩싸여 있으며, 그룹 NRG 출신의 이성진은 9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두해 자신과 관련한 도박 혐의에 대해 인정했다.
이성진은 지난해 6월 필리핀에서 여행사를 운영하는 오모씨로부터 2억원 상당의 돈을 빌린 뒤 필리핀 마닐라의 한 카지노에서 두 차례에 걸쳐 바카라 도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그맨 김준호는 지난해 8월 해외원정도박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신정환부터 이성진, 김준호까지 최근 들어 방송가에는 도박사건이 급증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언제나 무한경쟁을 해야 하는 연예계는 그만큼 스트레스도 크다. 최고의 위치에 자리 잡고 있는 이들은 그 자리를 지키고자 하는 강박관념에 시달리고, 정상에 등극했다 하락했던 이들은 상실감과 박탈감, 다시 올라가야 하는 스트레스를 받는다.
항상 웃는 얼굴로 마주하고 있는 동료 연예인들도 경쟁 대상이다. 깍듯하게 인사하는 후배도 마찬가지다. 모두 자신을 밀고 밟고 올라갈 수 있는 경쟁자들이다.

연예인들에겐 스트레스를 해소할 돌파구가 필요하지만 알려진 얼굴로 인해 활동반경이 넓지 않기 때문에 적절한 방법을 찾기가 쉽지 않다. 취미생활이나 술, 여행 등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이들도 있지만 일부는 도박이라는 잘못된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신정환은 도박 관련 사건만 벌써 세 번째다. 한번 빠져들면 헤어나오기 힘든 것이 도박의 특성이기에 신정환의 이번 도박 의혹은 더욱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연예인들이 보통 사람들보다 도박에서 더 빠져나오기 힘든 요인도 있다. 바로 일거수일투족 관리해주는 매니지먼트 시스템이다. 연예인들은 매니지먼트사에서 모든 스케줄을 관리해준다. 자신의 생각이나 의지가 아닌 매니지먼트, 혹은 방송의 이미지대로 움직인다. 이런 결과로 의지가 약해질 수 있는 것이다.

또 일반 사람들은 도박에서 헤어나오기 위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기도 하지만 대중들의 시선에 항상 노출돼있는 연예인들은 전문가를 만나는 일조차 쉽지 않다. 병원을 드나든다는 소문이 나돈다면 연예인 이미지에 좋지 않기 때문이다.

일부 연예인들은 다른 범죄에 비해 도박이 관대하게 받아들여진다는 점을 악용한다. 도박으로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은 비교적 금방 복귀하는 편이고, 이후 활동에도 크게 제약을 받지 않는다. 연예인의 사회적 영향력을 고려할 때 이러한 현상에 문제가 없다고 말하기는 힘들 것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된 공인인 만큼 연예인들의 보다 성숙하고 바른 행동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 ghdps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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