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1세대 걸 그룹 S.E.S와 핑클이 등장해 인기를 끌기 시작한지 10년 만에 제3의 걸 그룹 열풍이 불고 있다. 지난 6월 싱글 음반 ‘푸시 푸시’(Push Push)로 가요계에 데뷔한 4인조 걸 그룹 씨스타가 그 주인공.
데뷔 음반 ‘푸시 푸시’를 통해 톡톡 튀며 발랄한 펑키룩, 시원한 음색 등으로 개성 있는 매력을 발산하며 기대를 모았다. 이후 그녀들은 2달 만인 8월 두 번째 싱글 음반 ‘가식걸’을 발표하며 데뷔 때 보다 더욱 세련되고 감각적으로 변신을 꾀했다.
씨스타는 지난 달 25일 음원 공개와 동시에 멜론, 몽키3 등 음원 차트 실시간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가식걸' 뮤직비디오는 풀 버전이 공개와 동시에 20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엠군, 네이트 동영상 메인을 장식하는 등 큰 화제를 낳기도 했다.
7일 실시간 차트도(오전 8시 기준) 벅스 7위, 엠넷 3위, 멜론 6위, 몽키3 9위 등 각종 음원 차트에서 상위권에 분포되는 등 눈부신 활약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상반기를 강타한 '푸시푸시(PUSH PUSH)'도 아직 각 차트 50위권 안에 머물고 있어 씨스타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이 같이 씨스타 돌풍의 원동력을 무엇일까. 이유는 2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멤버 보라가 ‘드림팀’을 통해 남다른 운동 신경을 과시하며 ‘운동돌’로 각인 시킨 것과 ‘꽃다발’에서 효린의 비욘세 ‘싱글레이디’를 완벽 재연하며 주목받으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처럼 꼭 무대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하게 매체에 얼굴을 내비치며 익숙함을 유도한 것에 그 이유를 들 수 있다.
또 최근 아이돌 트렌드의 기본 덕목인 가창력과 안무 그리고 비주얼 3박자가 잘 조화된다는 점도 들 수 있다. 씨스타는 오랜 기간 무대에서 안무와 동시에 라이브를 소화할 수 있도록 데뷔 전부터 고강도의 트레이닝을 받아왔다. 최근 그녀들의 MR제거 동영상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녀들의 남다른 가창력에 반응은 열광적이었다.
또한 ‘가식걸’을 통해 높은 하이힐을 신고 각선미를 강조한 스타일리쉬한 안무도 빼놓을 수 없다. 얼마 전 멤버 보라의 연습으로 인해 상처투성이가 된 발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는데 높은 하이힐을 신고 완벽하게 안무를 소화하기 위한 그녀들의 노력을 확인할 수 있다.
씨스타는 이색 적인 데뷔로도 화제가 됐었다. 기존 그룹들과는 다르게 한 패션 잡지 화보를 통해 신고식을 치렀던 것. 이 화보를 통해 그녀들의 다양한 매력적인 비주얼이 부각되며 큰 관심을 끌기도 했다.
씨스타의 이 같은 돌풍으로 기존 세대 아이돌들에게 커다란 자극제가 되며 하반기 가요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 yjchoi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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