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국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브릿지스톤 등 글로벌 업체들의 하반기 타이어가격 추가 인상에 따라 한국타이어의 가격 인상 명분이 마련됐다는 점, 2010년 현재 기준 8000만본의 글로벌 생산능력이 중국과 헝가리 증설 및 인도네시아 신공장 증설 등을 통해 2013년 1억본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라는 점 등을 근거로 '중장기 성장에 대비해야 할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한국타이어가 하반기 중 약 3% 이상의 가격인상을 실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됐다. 브릿지스톤 등 글로벌 타이어업체들은 10월부터 3~6%에 이르는 추가 타이어 인상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지난 금요일(9월 3일) 단기 급등은 외국인들의 쇼트커버 물량으로 파악된다"며 "천연고무 가격 압박에 따른 우려보다는 가격 경쟁력을 기반한 글로벌 판매 호조 및 중장기 성장 모멘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강미현 기자 gr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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