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SBS월화드라마 '나는 전설이다'의 시청률이 소폭 하락하며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1일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방송된 '나는 전설이다'의 전국시청률이 13.2%를 기록했다.
31일 오후 방송한 '나는 전설이다'에서는 초반 러브라인을 그려냈다. 차지욱(김승수 분)과 장태현(이준혁 분)은 전설희를 두고 묘한 신경전을 벌였다. 다음 신에서 차지욱은 장태현의 연인이었던 오승혜(장영남 분)와 사랑을 확인했다. 진부하다고 지적받은 엇갈린 사각관계를 앞부분에 배치해 지난 방송의 바통을 이은 것.
하지만 이러한 구도는 이후 극 후반까지 한 차례도 그려지지 않았다. 전설희와 차지욱이 우연히 재회한 마지막 장면은 장 뤽 고다르의 점프 컷처럼 보일 수밖에 없었다. 그 사이 극적 긴장감이 부재했음은 당연했다.
이 때문에 방송 뒤 관련게시판은 “내용이 점점 지루해지는 것 같다”, “도대체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 거지”, “처음에는 재미있었는데”라는 등의 아쉬움 섞인 글들이 가득 메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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