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우려 고조..기호품 수요 둔화 전망 커피 8.1% 폭락
24일(현지시간) 미국의 주택판매 지표가 큰 실망을 안긴 가운데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해 에너지와 비철금속 가격이 일제 하락했다.
더 큰 충격을 받은 것은 커피였다. 소비가 둔화되면서 기호품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 속에 커피는 2년만의 최대 하락을 기록하며 곤두박질쳤다.
전날 커피 가격은 수요가 공급을 압도할 것이라는 우려 속에 1997년 9월11일 이래 최고치인 1.8865달러까지 치솟은 바 있다.
비전 파이낸셜 마켓츠의 보이드 그루얼 선임 애널리스트는 "새로운 고점을 형성한후 롱 포지션의 정리가 이뤄졌다"며 "주식시장 약세가 매도 압력을 가중시켰다"고 설명했다.
12월물 코코아도 전일 대비 톤당 22달러(-0.78%) 하락해 2812달러로 마감됐다. 3개월 만의 최저치였다. 10월물 원당은 전일 대비 0.09센트(-0.45%) 빠진 20.16센트로 장을 마감했다.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면서 에너지와 런던금속거래소(LME) 비철금속 가격은 모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10월 만기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전일 대비 배럴당 1.47달러(-2.01%) 하락한 71.63로 마감됐다. 5일 연속 하락하며 지난 6월7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장중 최저치는 71.45로 사실상 저가 수준에서 마감됐다.
9월물 가솔린은 8개월 만의 최저치인 갤런당 1.849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전일 대비 3.16센트(-1.68%) 하락했다. 9월물 난방유와 천연가스도 각각 1.01%, 0.71% 하락했다.
LME 비철금속 중에서는 니켈과 아연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3개월물 니켈은 전일 대비 톤당 600달러(-2.83%) 2만600달러, 3개월물 아연은 톤당 53달러(-2.59%) 하락한 199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납과 구리도 각각 1.76%, 1.63%씩 올랐다.
NYMEX 산하 상품거래소(COMEX) 9월 만기 구리도 하락반전했다. 전일 대비 파운드당 5.6센트(-1.70%) 빠진 3.2355달러로 마감됐다.
나머지 COMEX 귀금속은 모두 올랐다. 안전자산으로 수요가 몰리면서 12월물 금 가격은 초반 약세를 딛고 상승반전해 전일 대비 온스당 4.9달러(0.40%) 오른 1233.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9월물 은 가격은 39센트(2.17%) 뛴 18.37달러를 기록했다. 10월물 플래티늄과 9월물 팔라듐도 가각 0.60%, 0.11% 올랐다.
곡물 가격은 약세를 보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 9월물 옥수수는 전일 대비 2.88%, 9월물 밀은 2.53% 하락했다. 11월물 대두도 전일 대비 0.65%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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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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